포스코가 바다식목일을 맞아 경북 울릉군에 바다숲 관리권을 넘겼다.
포스코와 울릉군은 9일 남양리 바다숲 조성사업 관리 이관식을 가졌다.
포스코가 2020년 5월 조성한 바다숲이 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관리권을 넘기게 된 것.
이날 쥐노래미 치어 3만 마리를 바다숲에 방류,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포스코는 3년 전 인공어초 트리톤(포스코 철강슬래그로 만든 인공어초 브랜드) 100개, 트리톤 블록 750개를 울릉군 서면 남양리 연안 마을어장에 설치, 0.4ha 규모이 바다숲을 조성했다.
인공어초 트리톤은 바다숲 가장자리에 설치돼 해조류 생장 기반이 되고 있다.
트리톤 블록은 어류 서식처, 산란장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은 새롭게 개발한 바다 비료를 시험 적용하는 등 바다숲 조성에 힘을 보탰다.
인공어초 트리톤 바다숲은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해양수산부와 포스코의 민·관 협력 성과로 처음 전시됐다.
또 같은해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한국의 대표적 생태복원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포스코는 트리톤 바다숲 조성을 통한 해양생태계 보호 노력을 인정받아 4월 30일 미국 보스턴칼리지 산하 기업시민연구센터가 개최한 글로벌 기업시민 콘퍼런스(ICCC)에서 아시아 기업 최초로 혁신상 환경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포스코가 울릉도 해역 생태계 복원에 나서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포스코와의 지역 협력사업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울릉=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