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산업 경쟁력 제고 특화단지 지정에 형정력 집중 [힘쎈충남 브리핑]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 특화단지 지정에 형정력 집중 [힘쎈충남 브리핑]

기사승인 2023-05-11 16:39:14
충남도, 폐배터리·이차전지·수소차 등 공모선정 1,718억 원 확보

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이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뿌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화단지 조성에 나서는 한편 이차전지 등 그동안 선정된 공모사업의 추진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가 제조업 품질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하는 뿌리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특화단지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차전지 등 그동안 선정된 공모사업과 현재 대응 중인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 및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유 실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블록화 등으로 도내 주력산업을 비롯한 산업 전반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도는 뿌리산업을 비롯해 이차전지 등 미래성장동력을 키워 안정적인 산업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용접 및 표면 처리 등 뿌리기업 18곳이 입주한 서산인더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유 실장은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사업 정부 공모를 통해 5년간 135억 원을 지원할 계획도 수립해 놨다”며 “철강·화학산업에서 자동차·디스플레이산업까지 전·후방산업 간 연결고리인 소재가공기술 등 뿌리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모에 선정된 이차전지·폐배터리·수소차 관련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산업부의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된 ‘충청권 이차전지 기술실증·평가지원 플랫폼 구축’은 2025년까지 국비 9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39억 원을 투입해 충남테크노파크 내에 이차전지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차전지 양산검증 플랫폼을 고도화해 소재·부품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해 중소기업의 기술 조기사업화 및 기술육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주요 지원 내용은 △충청권 혁신기관 연계 전주기 지원 플랫폼 구축 △양산성 검증을 위한 데이터 기반 사업화 지원 △범충청권 이차전지 소재·부품기업 기술교류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이다. 

유 실장은 “도와 충남테크노파크, 충북도, 충북테크노파크는 초광역 협력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전주기 기술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소형 이차전지 셀 표준공정 확립, 중대형 이차전지셀 표준공정 확립 및 지원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을 충남이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폐배터리 분야는 2025년까지 300억 원을 투입해 보령시 주포면 관창일반산단 내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기술개발과 기반구축 부문으로 나눠 추진한다. 

기술개발 부문은 △전기차 실주행 기반 배터리·차량 데이터 플랫폼 개발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응용제품 검증 기술개발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공정 기술개발이다. 

기반구축 부문은 △시험설비, 연구인력, 관제시설을 집적화한 종합지원시스템인 산업화 센터 △배터리 해체·분해·추출·전처리 장비 구축 등으로, 전주기 시험평가 체계를 마련해 기술지원을 확대한다. 

유 실장은 “선제적으로 그린모빌리티 기반의 배터리 신산업 육성을 통해 탈탄소 기반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구축되는 수소차 통합 평가 시험 기반은 ‘수소상용차 부품 성능 검증 기반구축’ 사업이 산업부의 ‘2023 자동차산업기술개발’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추진한다. 

도는 2026년까지 국비 5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0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서 수소상용차 부품고도화 및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주요사업은 △수소상용차 스택 전력변환장치 등 장비 5종 구축 △수소상용차 부품 시험평가 지원 등이다.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미래차 전환 지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탄소중립과 연계한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신규 시장 산업경쟁력 확보와 생산유발 160억 원, 부가가치유발 120억 원, 고용유발 64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실장은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은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사업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산업발전기반 조성 및 기술역량 축적 등 충남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도체산업 견인 아산에 ‘폴리텍반도체대학’ 설립 추진 

충남도는 11일 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폴리텍반도체대학(SEMICS)’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박경귀 아산시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

충남도와 아산시, 한국폴리텍대학이 전문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반도체 업계의 고충 해결을 위해 직접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도는 11일 폴리텍대학 아산캠퍼스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리텍반도체대학(SEMICS)’ 설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반도체 인재양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맞춤형 교육훈련 제공 △기업 요구에 따른 수준별 기술인재 양성 △반도체대학 운영 등에 힘을 합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충남이 전국 수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품목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반도체 업계 실적 악화로 기업이 인재확보와 육성에 돈을 쓸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은 도와 아산시의 지원을 받아 폴리텍 아산캠퍼스를 ‘폴리텍반도체대학’으로 전환,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적인 기술을 갖춘 인재 양성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폴리텍반도체대학은 2년제 학위과정부터 학사, 준석사 과정을 포함하는 4개 학과, 22개 세부 전공을 신설해 연 11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캠퍼스 내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실습시설인 ‘파운드리 통합실습관’도 건립한다. 

통합실습관은 반도체 설계·생산·운영 등 전 분야의 공정 실습이 가능한 시설로, 고용노동부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폴리텍 대학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폴리텍반도체대학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기업 맞춤형 실무중심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모든 지원을 다 할 계획이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폴리텍반도체대학 설립을 통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에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과 반도체 인력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춘건 폴리텍 이사장 직무대리는 “취약계층 우선 선발과 글로벌 기업 취업연계를 통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반도체 기술력 향상을 위해 지역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하고, 기업과 협업을 통해 현장 실무 기반의 특성화 교육 강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5회 섬의 날’ 행사 내년 8월 대천해수욕장 일원서 개최

내년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이 선정됐다. 사진은 '서해의 독도'로 불리는 격렬비열도 전경.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는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일원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 제5회 섬의 날’ 행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3월 섬을 보유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섬의 날 개최지 공모를 진행, 현장 실사 등을 거쳐 도와 보령시를 최종 선정했다. 

보령시는 국내외 대형 행사 유치경험, 숙박 및 주차 시설 등 행사 여건이 우수하고, 여름철 17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섬의 날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5회 섬의 날 행사는 내년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과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도와 보령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섬 관련 정부 정책 홍보는 물론 다채로운 문화·체험 활동을 제공해 섬에 대한 이해 및 공감대를 넓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아울러 행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길고, 세계에서는 5번째로 긴 보령해저터널과 연결된 원산도를 전국적인 명소로 홍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남은 1년 동안 섬의 날 행사를 알차게 준비해 충남과 보령의 섬을 널리 알릴 것”이라며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해 섬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중심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 개발 

자살사후대응 전문가 교육 모습.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충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내용을 활용해 교과 과정과 방향성을 맞춘 저학년 대상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를 개발했으며, 아동의 관심과 참여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놀이 형태로 구성했다. 

마니또 프로그램은 ‘내 마음 네(니) 마음 똑같이 소중해’의 줄임말로 생명 존중 교육과 함께 일상적인 상황에서 아동의 감정 인식 및 표현, 문제 해결 능력 향상에 초점을 뒀다. 

올해는 시범 운영 후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6회기로 고도화했으며, ‘감정 조절’ 영역을 추가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영역을 구체화했다. 

또 교과서 내 단원 및 성취 기준을 파악해 회기별 교사 지도안을 제작, 도내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고도화한 마니또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를 위해 아산지역 내 초등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6주간 ‘아동 생명 존중 프로그램 마니또 시범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니또 프로그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근거 기반의 생명 존중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써 도내 아동의 생명 존중 인식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장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12일 오전 9시 20분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 일정으로 서천군 일대를 방문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2일 오후 2시 복지타운 대강당에서 열리는 2023년 해양수산 정책설명회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12일 오후 2시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제1기 예산군 고령친화도시 모니터단 위촉식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12일 오전 10시 30분 군수실에서 (사)스마트4차산업혁명협회와 국가산업단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12일 오전 8시 30분 군청 중회의실에서 열리는 읍면장과의 소통의 날 행사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12일 오전 9시 20분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열리는 민선8기 2년차 도지사 방문에 참석한다.

네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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