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의흥향교! 의(義)롭게 발전하고 흥(興)하라!’라는 주제로 의흥향교에서 진행 중인 문화재 활용사업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향교에 담긴 정신문화를 계승하고 재창조해 지역의 대표 문화재 활용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업 프로그램은 각종 체험·교육·투어와 전통문화 공연, 주변 향교 간 협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달 4회에 걸쳐 진행된 ‘의흥에서 만나는 우리 가족역사실록’은 나의 뿌리, 나의 가족의 역사 알기 프로그램으로 총 100여 명이 참가하는 등 많은 인기를 받았다.
오는 27일에는 ‘의흥에서 하루살기’와 ‘향교 콘서트’가 진행된다.
가족 단위로 참가해 1박2일로 진행되는 이날 프로그램은 향교해설 투어를 시작으로 가족의 역사를 찾는 ‘우리가족유사’와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의흥유랑’이 준비돼 있다. 오후에는 퓨전국악팀 ‘이어랑’이 출연하는 ‘달빛소요 향교콘서트’도 열린다.
이밖에도 의흥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향교는 학교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선비문화를 알리는 특강 ‘선비의 숨결따라 떠나는 여행’도 열릴 예정이다.
김진열 군수는 “문화재 정책이 보존‧관리에서 문화유산으로서 활용과 진흥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문화재 활용사업을 통해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