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여름철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에어컨 사용량 증가로 인한 실외기 화재 위험성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총 140건으로 2억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는 에어컨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68건(49%)이 발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 42.9%, 부주의 41.4%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연결부 전선을 단일 전선으로 사용하고 훼손 여부 등 상태 확인해야 한다.
또 실외기 주변에 발화 위험이 있는 물품은 물론, 에어컨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벽체와 최소 10cm이상 떨어뜨려 설치해야 한다.
에어컨 사용시간도 적절하게 조절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해야 한다.
권국진 소방안전본부 화재조사팀장은 “올해는 앞당겨 찾아온 더위에 평년보다 에어컨 사용량이 늘어 실외기 화재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냉방기 사용에 앞서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