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차별 없는 세상, 함께 누리는 속초'라는 주제로 오는 14일 장애인과 함께하는 설악산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속초시장애인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 차별금지와 이동권 보장의 상징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관내 시설·단체 이용 장애인과 종사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설악산 무장애 탐방 구간을 함께 걷는다.
무장애 탐방 구간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에게 국립공원 탐방 기회를 확대하고자 조성된 것으로, 설악산국립공원 내에는 금강교 인근부터 설원교까지 총 2.8km가 친환경 골재로 포장돼 있다.
또, 본격적인 탐방에 앞서 설악산 소공원에서는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의미로 '차별 없는 세상, 함께 누리는 속초' 선언식을 진행하고, 설악산 비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촬영하는 반환이벤트와 자연 속에서 즐기는 숲 속 음악회도 마련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행사에서 참여자들과 함께 걸으며 장애인 시책 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라며,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의 장애인 차별 해소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리는 속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속초=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