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들의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위해 김포시 녹색어머니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는 올해 상반기에만 16회 이상의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작은 대곶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이었다. 이 외에도 진명유치원 등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졌다.

이는 작년에 이어 2년째로,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 ‘도전! 도민이 전하는 자원봉사 지원사업’에 선정돼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는 김포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찰관들과 함께 버스 승하차 시 유의점이나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한 내용을 교육했다. 

포돌이와 포순이가 수업 중 깜짝 등장해 아이들과 교육 내내 함께 하거나 현장에서 일하는 경찰관들이 직접 교통안전의 중요성과 방법을 알리는 시간들도 있었다. 이에 한 피교육기관 관계자는 “전문교육을 받은 것처럼 보이는 진행과 잘 만들어진 영상들을 보며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의 흥미도 더욱 높아져 교육효과도 배가되는 것 같아 좋았다”고 평했다.

이 밖에도 연합회는 경찰관들과 함께 김포 관내 초등학교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스쿨존 교통안전캠페인’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 안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개인형이동수단(PM) 사고예방을 위한 ‘PM 캠페인’,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 등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포녹색어머니연합회 관계자는 “수년간 현장에서 봉사하며 보고 느끼던 많은 것들을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위험한 순간들을 아이들이 만나지 않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항상 노력 중”이라며 “항상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연합회가 가는 곳 어디든 함께 해주는 김포경찰서 경비교통과 내외근자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다가오는 2학기에도 언제나처럼 경찰서와 협의해 어린이‧청소년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합회는 어린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전했다.

정미라 연합회장은 “매년 학사일정이 꾸려지는 1월부터 계획을 수립해 초등 저학년 아이들과 병설유치원 학사과정에 맞춰 교육을 해주고 싶지만,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며 “아이들 교구나 교재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모사업 등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어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아울러 “뒤늦게 선정이 되더라도 (학사일정이 시작돼) 이미 늦어 더 많은 아이들을 교육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크다”며 “올해도 2월에 공모를 접수해 3월에 선정자가 정해졌다. 이후 4월에 일정을 조율하고 계획을 수립해 5~6월에 사업을 진행했다”고 공모사업의 시기적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포=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