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장마철 집중호우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관리를 당부했다.
23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비가 내리기 전에는 병해 예방을 위한 전용약제를 미리 살포하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도복 또는 습해 등을 방지하기 위해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또 강한 바람과 천둥 번개로 파손(고장)되기 쉬운 비닐, 전기시설을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벼는 논두렁에 물꼬를 만들고 비닐 등으로 피복해 붕괴를 방지하고 배수로 잡초제거 및 배수시설을 정비해야 한다. 침수 상습지에는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칼리질 비료를 늘려 시비한다. 침·관수된 벼는 새 물로 걸러대기를 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며 도열병·흰잎마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한다.
노지재배 작물은 지주시설을 설치해 강풍에 의한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고 습해를 예방하기 위해 밭고랑과 배수구를 정비하도록 한다. 많은 비로 겉흙이 씻겨 내려가 작물의 뿌리가 땅 위로 나온 경우 신속히 흙을 덮어 바로 세워준다.
과수원은 철선 지주를 점검해 선의 당김 상태를 확인해 가지를 지주시설에 고정하고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적용약제를 발라준다. 사과 겹무늬썩음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피해가 심할 경우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0.2%액을 잎에 뿌려주도록 한다.
배도환 안동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장마철 대비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병해충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농작물의 피해 확산의 우려가 있으므로 작물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