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화천군수 "군민들이 보내준 신뢰, 이자까지 붙여 반환"

입력 2023-07-03 13: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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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화천군수
최문순 화천군수
지난 2014년 민선 6기 화천군수로 취임한 이후 10여년 간, 최 군수는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을 만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어긋남 없이 공약의 설계와 그에 따른 실천을 이어왔다.

쿠키뉴스는 3일 3선의 최문순 화천군수를 만나 앞으로 남아있는 마지막 3년의 시간을 어떻게 채워갈 것인지 물었다.

- 3선 군수로서, 1년의 임기가 지났다. 소감은?

"우선 군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지난 1년 간 코로나19 여파로 정말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을 신뢰해 주시고, 불편함을 참고 군정운영에 힘을 보태주신 분들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이제 일상이 회복된만큼, 다시 앞으로 달려 나가기 위해 신발끈을 단단히 동여매겠다”

- 그간의 군정운영 성과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화천군정의 방향은 2014년 초선 당선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다. 우리 군의 최우선 정책목표는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 잘 키우고, 어르신 잘 모실 수 있는 화천'건설이다.

2014년 초선 당시, 취임 직후 교육복지과를 만들고,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10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을 때, 모두가 '파격' 혹은 '실험'이라고 했다.

모든 대학생 자녀 등록금 실 납입액 100%, 외지 거주공간 지원금 최대 매월 50만원, 세계 100대 유학생 학비 지원 등의 정책을 내놓았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는 정책 로드맵에 따라 착실히 스케줄을 이행했고, 지금까지 화천군 인재육성재단을 통해 모든 대학생들의 학비와 거주비, 유학비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우리 군의 교육지원정책은 이제 안정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본다.

앞으로의 3년은 이러한 정책을 보다 정교하고 세련되게 가다듬고, 발전시켜 나가야할 시간입니다. 아울러 교육과 더불어 학부모들의 가장 큰 보육문제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올해 준공을 앞둔 화천복합커뮤니티센터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는 초등 종일 돌봄 서비스를 군민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다”

- 접경지역인 화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 SOC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 계획은?

"우리 군이 민선 8기 역점 추진하는 분야가 바로 주택보급이다. 화천에서 살고 싶어하는 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살만한 집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군은 현재 120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조성 중이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11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 국방부와 군부대 아파트 건립을 적극 협의해 남은 임기 1200여세대 이상의 주택을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천의 관문인 화천대교 건설도 지난 4월 착공했다. 총연장 408m의 새 교량이 지어지면, 지금의 고량은 철거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의를 거쳐 새 교량을 건설해 4차선 규모의 화천대교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화천역세권 개발도 꼼꼼히 준비하겠다. 해당 부지에 현재 100세대 규모의 주거타운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화천대교와 연결되는 지방도 407호선, 화천역과 화천읍을 연결하는 지방도 461호선, 춘천과 연결되는 국도 5호선, 광덕터널 개설 등 화천과 외부를 연결하는 동서남북의 도로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 민선 8기가 끝날 때쯤,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행복을 위한 첫 매듭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 후 이를 풀어낸다면, 그와 연계된 군민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 역시 자연스럽게 오르기 마련이다.

결국 지방자치의 목적이 지역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그들의 행복을 위해 효율적이고, 바르게 사용하는 것임을 망각하지 않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다.

민선 8기를 마무리할 때, 군민 여러분께 ‘일 잘하라고 3번 뽑아줬더니, 이자까지 쳐서 톡톡히 돌려받았다’고 칭찬해 주신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 생각한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