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보건소가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 이후 강원도에서 첫 일본뇌염 의사환자가 발생하자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참여를 적극 권고했다.
12일 시 보건소에 따르면 일본뇌염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둥이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로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가장 왕성하게 흡혈 활동을 한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발병 잠복기가 5~15일로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감염 예방수칙은 ▲ 매개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10월까지 야간 야외 활동 자제 ▲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 착용 ▲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 사용 ▲ 가정 내 방충망, 모기장 사용 ▲ 집주변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 고인 물 없애기 ▲ 국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기 등이다.
김경숙 안동시 보건소 감염병대응과장은 “9~10월은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야간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