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정부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회발전특구' 유치전에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된다.
기회발전특구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한다.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되면 세제 지원,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 10가지가 넘는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한 기업에 소득·법인세, 양도세, 취득세, 재산세 뿐 아니라 가업 상속세까지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영일만산단 일원에 이차전지, 바이오, 디지털 등 신산업 중심으로 기회발전특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포항형 기회발전특구 추진 전략' 수립 용역을 추진,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특구 추진단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이차전지 기업협의체'를 출범시켜 상생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이뤄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이번 유치전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기회발전특구를 반드시 유치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