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소통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의원 관련) 이 전 대표가 ‘아픈 사람과는 상대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이런 방식의 소통은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의 얘기에 대해서 듣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대통령실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며 “마찬가지로 당내에서도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오류에 대해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근데 이 전 대표는 한 번도 본인에 대한 정치적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안 의원의 이 전 대표 제명 청원에 대해) 지도부가 그런 부분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조수진 최고위원의 휴대전화 화면 노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사전 최고위를 하기 한참 전인 그날 오전 7시에 주고받았던 대화 내용”이라며 “8시 이후에 그걸 꺼내서 보고 있던 게 사진이 찍힌 건 납득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6일 오전 조 최고위원과 김성호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과 카카오톡 대화를 한 내용이 포착됐다. 대화에서 김 부원장은 “황당하네. 김기현 대표 쫓겨나겠네”라고 했다. 이에 김 부원장은 직책에서 사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