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은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1억원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1일 내놓은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은행 6곳(부산·경남·대구·전북·광주·제주은행)이 임직원 1인에게 제공한 평균 연봉은 총 5조9932억원으로 전년(5조8054억원) 대비 3.23%(1878억원) 증가했다.
지방은행 중 가장 연봉이 높은 곳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으로 나타났다. BNK부산은행의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225만원으로 지방은행 임직원 연봉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1억710만원) 대비 4.8%(515만원) 증가한 수치다. BNK경남은행의 2022년 임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8.06% 높은 1억851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전북은행(9966만원) △광주은행(9820만원) △대구은행(9553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제주은행의 임직원 급여는 2021년 8022만원에서 2022년 8517만원으로 6.17% 증가했다.
임원을 제외하고 ‘직원’만 놓고 봐도 부산은행이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직원 평균연봉은 각각 1억1080만원, 1억699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급여 기준으로 전북은행(9686만원), 광주은행(9570만원), 대구은행(9437만원)이 9000만원대를 형성했고 제주은행 직원 급여는 8412만원을 기록했다.
임원도 마찬가지였다. △부산은행(2억6574억원) △경남은행(2억6488만원) △광주은행(2억6129만원) △대구은행(2억5947만원) △제주은행(1억260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임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갔다.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1억1369만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NH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었다.
한국씨티은행은 1억1918만원, SC제일은행 9994만원, IBK기업은행 9722만원, Sh수협은행 9012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 8945만원, 토스뱅크 1억1604만원로 각각 나타났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