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추진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여당이 서울 인근 도시를 서울로 통합하는 ‘메가시티 서울’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68%를 기록했다.
반면 ‘효과적인 도시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진보성향, 중도성향, 보수성향 모두 ‘선거용 제안’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22대 총선에서 정부·여당을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도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선거용 제안이다’라는 응답이 4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4%, ‘잘못하고 있다’는 60%로 조사됐다. 2주 전 실시된 직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모두 각각 2%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1%,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3%, ‘지지 정당 없음·모름·무응답’이 34%였다. 국민의힘은 2주 전 조사보다 1%p 올랐고, 민주당은 3%p 내렸다.
내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에 대해서는 정부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49%로 정부 여당을 지원해야 한다(42%)는 의견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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