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의회의 국외출장이 외유성 행사로 비춰지며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고 있다.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위원장 조상연)는 28일 당진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입장문을 내고 "불미스런 일로 인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당진시의회는 제106회 당진시의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시의회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하는 날로 윤리특위에 회부된 것에 반발한 A의원이 동료의원의 ‘부동산 투기, 부적절한 관계, 국외출장 중 퇴폐안마업소 출입을 한 의원들을 언론에 제보한다’는 발언이 가시화되며 사태가 불거졌다.
이 같은 내용이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국외출장 중 퇴폐안마업소 출입이 거론된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들은 “A의원의 주장이 허위이며 거론된 의원들의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키쳤으며 당진시의회의 공신력에 커다란 침해를 입혔다”며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의원들은 "시의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한 A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는 한편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하게 언급하며, 사실확인을 통해 거짓으로 판명되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도 발언했다.
A의원이 주장한 국외해외 출장은 지난 9월 당진시의회 산업건설위가 당월 8~12일까지 4박 5일간 홍콩과 대만으로 일정을 잡아 다녀왔다.
마사지업소 방문은 3일차인 10일 대만의 일정을 마치고 저녁 게인 정비시간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대해 해당의원들은 발마사지를 받았을 뿐 퇴폐마사지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23일 구성된 윤리위특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에 해당의원으로 지명된 의원이 선임되며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당진=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