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 산솔면 녹전2리 산솔마을은 2022년 산불에 강한 마을 가꾸기 사업 우수마을에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지역공동체가 주체가 되어 자발적 산불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발돼 2022년 사업을 실시했고 올해 평가를 거쳐 우수마을에 선정됐다.
산솔마을은 단종이 승하한 후 태백산 산신령이 되어 쉬어가던 영혼을 노송들이 배웅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자 단풍산 자락에 수령 500년의 소나무가 위풍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는 아름다운 산촌마을이다. 깊은 협곡이 위치해 가시거리가 좁고 소방서와 거리가 멀어 산불에 취약한 마을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 예방 전광판, 산불 조심 현수막 게시대, 클린하우스, CCTV 설치로 산불 예방 홍보와 감시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주민교육 및 컨설팅으로 산불 예방에 주민의 참여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산솔마을은 주민참여도, 활용사례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3개 우수마을 중 하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불의 위험성을 환기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으로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