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경북지역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최근 코로나19와 이태원 핼러윈 참사 등으로 중단되거나 축소됐던 해돋이·해넘이 행사가 4년 만에 일상 속으로 돌아왔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2024년 '청룡의 해'를 맞아 연말연시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청도를 제외한 21개 시·군 에서 열린다.
다만 경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와 소 ‘럼피스킨병’ 방역에 집중하기 위해 열지 않기로 했다.
우선 포항시는 대한민국 해맞이 장소의 대명사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개최한다.
포항시는 축전에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는 오는 31일 봉황대 일원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가진 후 내년 1월 1일 문무대왕릉 일원에서 약 3000여명의 신민이 참가한 가운데 ‘신년 해룡축제’를 가진다.
또 구미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일까지 1박 2일간 동락공원 광장에서 약 5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해맞이 시민안녕행복기원행사’ 연다.
이밖에 청송(양수발전소 상부댐)과 영덕(삼사해상공원), 고령(대가야생활촌), 성주(가야산 역사신화공원), 칠곡(공예테마공원), 울진(망양정 해수욕장), 봉화(장소 미정) 등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타종식 및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새해맞이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김천시는 김천시민대종에서 새해맞이 타종식을 갖고, 안동시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해맞이를 개최한다.
또 영주(장소 미정)와 상주(남산 잔디공원), 문경(돈달산), 경산(삼성현역사문화공원), 의성(구봉산 봉의정), 영양(팔수골 정상), 예천(예천군청 정정), 울릉(촛대바위) 등에서 해맞이 행사나 신년 타종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말연시 행사에 많은 관광객이나 주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무엇보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31일 마지막 해 지는 시각은 포항 호미곶 기준으로 오후 5시 17분, 1월 1일 첫 해 뜨는 시각은 오전 7시 32분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