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운영 

입력 2024-01-24 1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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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사는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남형 통합돌봄’ 사업을 올해 통영시와 산청군 2개 시군을 추가로 선정해 9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한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7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도 공모를 통해 지난 23일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2개 시군이 추가로 선정돼 총 9개 시군에 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운영 

특히 시범사업 2년차인 올해는 경남형 통합돌봄 기본모형으로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 사업을 9개 시군에서 공동 추진할 예정이며 4월부터 본격 운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안전취약, 화재위험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가가 탑승한 클린버스가 가정에 직접 방문해 진단 → 정리수납 및 청소 → 방역 → 소규모 수선 → 폐기물 처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단순 일회성 청소 지원뿐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진료 등 필요한 사회서비스까지 연계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도움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3년 통합돌봄 이용자는 1만6000여 명으로 약 3만여 건의 서비스가 지원됐다. 

그 중 외출 동행이나 식사 지원 등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일상생활돌봄이 어르신들에게 가장 호응이 좋아 전체 서비스의 80%인 2만4000여 건이 지원됐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은 "경남형 통합돌봄으로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경남형 복지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 6개 시군, 2024년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 선정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사업’에 경남에서 김해시, 의령군, 남해군, 산청군, 거창군, 합천군 등 6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해 4000여 명을 추가 지원한다.

지난해 농식품부는 ‘2023년 학교 우유 급식사업 시행지침’을 개정하면서 지원대상 자격에 ‘기타’(학교장이 추천하는 불우학생, 다자녀 등) 항목을 삭제해 지원 대상을 명확히 구분했다. 지침 개정으로 지원대상 자격에서 제외된 학생들을 위해 학교우유급식 확대 공모를 시행했고 경남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돼 지역 여건에 맞게 추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운영 

이번 공모 선정으로 올해는 총 73억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내 초중고 학생 5만6360명에게 무상으로 우유급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 대상자, 교육비 지원 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등 성장기 학생들에게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해 체력 증진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우유 소비 기반을 확대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한다.

이번 사업으로 학생들에게 국내산 원유 100%를 사용한 일반 흰우유, 강화우유, 저지방우유와 같은 백색 우유를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산 99% 이상을 사용하고 추가적으로 영양성분을 첨가한 가공유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한도는 개당 530원(200㎖)으로 지난해 대비 50원 인상됐으며 방학 기간을 포함한 연간 최대 250일까지 공급한다. 

한편 학교우유급식 지원사업으로 최근 3년간 도내 초중고생 14만5000명(예산 158억원)이 우유 무상급식 혜택을 받았다.

 

◆부산진해경자청, 복합물류 산업 육성 방안 모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23일 산업 현장 파악 및 복합물류 산업 육성 방안 모색 등을 위해 관내 우수 물류 기업 3곳을 방문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을 포함한 담당 공무원 20여 명이 동원로엑스냉장,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쿠팡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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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은 콜드체인과 스마트 항만, 풀필먼트 서비스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 대표들과 복합물류 육성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진행됐다.

첫 방문 일정으로 창원시 진해구 웅동배후단지에 위치한 동원로엑스냉장을 찾았다. 동원로엑스냉장은 최첨단 자동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저온물류센터다. 또한 동원로엑스냉장Ⅱ는 웅동배후단지 1단계 4차 부지 내 고도제한 규제를 40m에서 60m로 완화해, 최초 500억원에서 1,640억원으로 328%의 증액투자가 이뤄져 오는 2월 준공, 4월부터 본격 가동 예정이다. 동원로엑스냉장Ⅱ는 국내 최대 규모인 약 12만톤 규모로 저온물류센터로 신선식품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진해 신항 및 가덕도 신공항과 연계를 통해 급부상하고 있는 콜드체인 물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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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문한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은 국내 최초 국산항만장비로 운영되는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지난해 준공식 및 시연회가 열렸다. 또한 친환경 스마트 항만산업의 대표주자로 서컨부두는 최첨단 항만 장비와 무인이송장비(AGV, Automated Guided Vehicle)로 구축된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시운전을 거쳐 오는 3월 정식 개장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창원시 진해구 두동지구에 있는 쿠팡을 찾았다. 쿠팡은 총 4만 8,000평의 동남권 허브센터인 대규모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포장·검수·운영·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이 이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에 약 3,000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대학과 산학협력,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정책을 수립할 때는 지원 대상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며 답은 현장에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기업들의 이야기를 들어 기업들이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 마련

경상남도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를 맞아 안정적인 제도 운영방안과 차별화된 모금 전략을 담은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지난 1년의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도출해 올 한해 고향사랑기부제 추진전략을 세웠다.

도는 ‘마음의 고향을 경남으로 잇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전제로 세부 추진전략을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대상별·시기별 맞춤형 모금 전략 추진 △지역 우수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 및 제공 △도민과 기부자 모두가 만족하는 기금사업 발굴 등 크게 4가지로 제시했다.

경상남도,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운영 

우선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군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분기별로 도·시군 협력 회의를 개최하여 기부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 축제 행사장에 공동 홍보부스를 차려 방문객을 대상으로 경남의 대표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출향인이 가장 많은 부산, 서울, 경기 지역에서 전체의 62%에 달하는 기부가 이어져 올해도 역시 출향인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재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기부자 예우에도 특별히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경상남도,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 운영 

도 주관 주요 행사 초청, 도 소식지 발송을 통해 지역에 대한 기부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도 누리집에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해 고액 기부자 명단과 함께 짧은 응원 메시지를 실을 예정이다.

아울러 시기별 집중 모금을 위해 고향의 의미가 더해지는 설·추석 명절은 물론 소액 기부가 집중되는 연말 기간에 맞춰 추첨을 통해 추가 기념품을 제공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 6개 유형에 36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생산자의 판로 개척과 기부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연내 45개 품목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농·축산물의 경우 지난해 판매 금액이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보여 도는 앞으로도 지역 우수자원을 활용한 특산품 발굴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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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기부자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관계 인구 형성에 도움이 되는 관광·체험상품과 고액 기부자 유치를 위한 프리미엄 답례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기부자와 도민 모두가 만족하는 기금사업을 목표로 올해는 관련 부서, 유관기관과 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며 전문가 자문을 통해 사업 완성도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안에 기금사업을 발굴해 2025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방향으로 하되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지정 기부가 가능해지면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을 목표로 지정 기부 사업 준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