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해양수산 분야 현안 해결 및 국비 반영을 위해 정부연구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정부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1일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 등 해수국 직원들이 부산 소재의 해양수산 분야 정부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국립수산과학원을 방문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변경)에 아산항 개발을 포함해 4개항의 현안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항만별 사업은 당진항 6건(아산항 2만톤급 7선석 개발 등), 대산항 7건(대산신항 건설 등), 장항항 2건(계류시설 확충), 보령항 3건(다목적부두 2선석 등)이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방향의 변화 여부와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도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과 서해안 마리나항만 확충 사업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장진원 도 해수국장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은 대통령 국정과제 및 민선8기 공약의 핵심사업”이라며 “국정과제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정부 공모 시 서해안권 대상 도시로 보령 원산도가 꼭 선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는 지난해 6월 기술원이 도에 제안한 △해양바이오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 △충남형 지능형(스마트) 해양치유 기술실증 및 관광산업 기반 구축 △부유식 해상 워케이션 실증거점 조성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기술원 서해연구소 서천 설립을 건의한 장 국장은 해양환경, 서해갯벌, 영토‧방위 등 서해안 권역의 해양과학기술 분야 수요에 대응한 기술개발과 공동 연구 등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해연구소는 기술원 본원이 경기 안산시에서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중국 및 북한과 해역을 공유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서해권역 연구에 공백이 발생함에 따라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금강수계의 지역특화 어종인 종어의 복원을 위한 공동연구 등 협업을 제안했다.
양식산업 발전을 위해 현재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연구교습어장 운영(지역적합 김 품종 개발, 새조개 양식어장 자원회복 기술 개발), 바지락 인공종자 초기 생존율 향상, 서해 지역 김 황백화 관련 수질환경 조사 등 연구는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장진원 해수국장은 “최근 다양한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행정이 중요하다”며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상호발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신항‧대천항‧마량진항 등 3곳 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에 400억 투입
충남도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미래 항만 개발에 400억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시설 확충 및 유지보수 대상 항만은 보령신항‧대천항‧마량진항이다.
도는 지역경제 거점항만 역할 수행을 목표로 지난해 363억원보다 11% 증가한 4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보령신항 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 △보령신항 관리부두 축조공사 △대천항 돌제물양장 신설 및 확장공사 등이다.
먼저, 준설토투기장 축조공사는 보령항 항로 확장 및 준설 시 발생되는 준설토를 투기해 미래 충남권 항만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항만 개발 예정지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221억원을 투입한다.
관리부두 축조공사는 보령항 입‧출항 선박의 안정적인 항만이용 지원 및 항만운영·관리를 위한 역무선 및 관공선 계류시설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120억원을 투입해 2025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020년 8월 착공해 공사중인 대천항 돌제물양장 신설 및 확장공사는 19억원이 투입되며,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령신항 개발계획 및 전략 수립에 5억원, 항만시설물 유지보수공사 및 정밀안전점검 용역, 등부표 및 부잔교 유지관리 용역 등에 25억원을 투입한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차질없이 완공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보령항‧대천항‧마량진항을 수요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항만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교통문화지수 11계단 상승 ‘전국 4위’ 기록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전국 4위의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도는 전년도 79.08점에서 3.25점 상승한 82.33점(B등급)을 기록해 전국 순위가 11단계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전 행태, 보행 행태, 교통안전 항목 등을 평가해 교통문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 분석, 평가하는 지표다.
조사 항목별 결과를 보면, 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 △시군 교통부서 직원의 교통안전 행정 노력도 향상 등을 통해 교통안전 항목 부문 점수가 지난해 대비 2.69점 상승한 19.64점으로 집계돼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 최근 3년간 지표 대부분이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자제와 제한속도 준수, 무단횡단 비율 등의 지표가 개선됐다.
다만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등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돼 지속적인 교육·홍보 및 단속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금산군이 89.59점으로 도내 1위를 달성했으며, 청양군은 전년 대비 14.41점 오른 86.34점으로 전국 순위가 63단계 상승해 전국에서 개선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는 앞으로도 교통안전 의식 개선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체계적·효율적인 교육·홍보 활동을 펴 교통문화지수를 향상하고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할 방침이다.
김택중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성과는 교통사고를 줄이고 교통안전 의식을 향상하고자 도와 전 시군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면서 “도민이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지도96호선 효제리-위라리 구간 개량공사 보상절차 착수
충남도 건설본부는 국지도96호선 청양 운곡-공주 신풍 구간 중 선형개선이 시급한 효제리-위라리 구간 개량을 위한 보상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청양 운곡-공주 신풍 구간은 도로폭이 협소해 차량 교행이 불편하고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로, 2021년 9월 수립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개량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반영된 바 있다.
도 건설본부는 지역 도의원의 제안으로 전체 구간에 대한 설계에 앞서 효제리-위라리 구간 개량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설계 및 보상에 필요한 예산 13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건설본부는 올해 효제리-위라리 구간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신속한 보상을 위해 인허가 및 주민의견 청취 등 행정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계용역은 환경 및 재해 관련 협의까지 완료됐고, 앞으로 실시계획인가 및 농지·산지 전용 등 협의와 선형개량 노선 및 편입필지에 대한 주민의견을 듣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건설본부는 행정절차를 마치는대로 상반기 중 도로구역결정고시 및 보상을 시작할 방침이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선제적인 설계 및 보상 시행으로 효제리-위라리 구간 개량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것”이라며 “주민들의 오랜 불편 해소를 위해 남은 절차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천시장 화재' 대전시 3000만원·충남도 1000만원 성금
충남도는 1일 도청 접견실에서 대전시로부터 3000만 원의 서천특화시장 대형화재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도와 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대전시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도민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자 이번 성금을 기탁해 왔다.
도는 기탁 성금을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상인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에 따르면, 이날 충북도도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지원 성금 1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김 지사는 “설을 앞두고 대형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도민에게 충청권의 온정이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하고 성금을 피해 도민을 위한 복구·지원 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본부, 한전주 등 지장물 신속 이설 머리 맞대
충남도 건설본부는 1일 본부 소회의실에서 건설사업 중 이설이 필요한 지장물의 신속한 이설 및 안전한 건설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담당 공무원, 한국전력공사 대전세종충남본부, 한국가스공사 대전충청지역본부·전북지역본부, ㈜KT, SK텔레콤㈜ , LG유플러스 관계자가 참석했다.
도 건설본부는 한전주, 통신주, 가스관로 등 도로 및 하천 공사에 소요되는 지장물 이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요청하고, 관계 기관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박중호 건설본부 도로건설과장은 “도로 및 하천 등 건설사업 추진 시 지장물 이설지연으로 공정계획변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기관과 지속 소통을 통해 지장물 이설 시 안전사고 예방 및 민원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천특화시장 화재 세제·금융 등 지원 대책 ‘한눈에’
서천군이 서천특화시장 피해 주민의 신속한 생활 안정을 도모하고자 세부적인 지원이 담긴 ‘서천특화시장 화재 지원 대책 종합안내서’를 배포했다.
앞서, 군은 범정부 차원에서 마련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지원 대책’을 대형 현수막으로 만들어 특화시장 내 통합지원센터 외벽과 내부 회의실에 1차로 게시했다.
이번에 제작된 종합안내서는 피해자에 대한 직접지원, 세제·금융지원, 보험료·생활요금 경감, 공적지원 서비스 등 38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주요 지원으로는 임시 상설시장 설치 시부터 3개월간 서천특화시장 피해상인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할인율이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한다.
또한, 기저질환 등으로 약을 먹는 피해 주민이 화재로 인해 처방 약이 소실되었으면 의원이나 약국에서 재처방 또는 조제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화재 보험에 가입한 피해자가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받을 수 있도록 보험사에서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의 50% 내의 보험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외에도 군은 피해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특화시장 내 고객지원센터(먹거리동) 2충 피해지원 통합지원센터에서 접수하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이번 서천특화시장의 대형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하여 관련 지원 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정]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오전 10시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349회 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참석한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하는 ‘제107회 당진시의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 참석한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2일 오전 9시 추사홀에서 열리는 봄철산불진화대 및 감시원 발대식에 참석한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2일 오후 1시 30분 결성면 마을단위 민생현장을 방문한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2일 오전 9시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금산인삼&푸드 창원특별전에 참석한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2일 오전 8시 30분 군청 4층 주민소통실에서 열리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복구대응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