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 [신간 도서]

코로나 시기에 창업해 살아남은 1인 사업 CEO 이야기
"사업을 시작하려는 상황에서 ‘워라밸’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생각하는 CEO에게 추천"

입력 2024-02-04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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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코로나19 환경에서 사업을 시작해 CEO(최고경영자)로 지내면서 살아남은 이야기"

 ‘워라밸’과 ‘지속가능성’ 가치를 정리한 윤예리 CEO의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가 출간되어 이슈가 되고 있다.

윤애리 작가는 서언(序言)에서 "2020년 4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칠 때 창업한 카페 리브리베의 대표다 정말로 열심히 뛰었다 그리고 싸웠다 아직도 완전히 이겨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버텨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도 없었다. 싸움에 나의 모든 것을 집어던졌기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나의 삶’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의 생활’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코로나19와 함께 잃어버린 나의 삶을 되찾고자 하나씩 전략을 짰고 실행에 들어갔다. 나름대로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을 이루어 가고 있다. 그 결과가 바로 ‘월화수 쉬고 목금토일만 여는 카페’이다.

윤 작가는 코로나19 당시를 회상하며 "전쟁을 피할 방법은 그 누구에게도 없었다 자연스럽게 나도 그 전쟁에 참전해야만 했다 사실 나는 그 이전까지 싸워본 적도, 전쟁터에 가본 적도 없다 회사 생활을 해 본 적도 없고, 창업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기록을 남겨야지.’ 누구를 위해서? 왜? 이런 질문은 하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처절했기에 더욱 그랬다"고 말하면서 동기를 밝혔다. 

그는 애초 사업 목표를 내 인건비 제외하고도 일정한 수익을 남기는 것이었지만 시대는 ‘내 인건비’에 연연할 상황이 아니고 ‘살아남는 것’이 최고인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 작가는 "나는 이 책에서 나 스스로를 ‘1인 CEO’라고 부른다. ‘CEO’는 Chief Executive Officer의 줄임말로, ‘최고경영책임자’를 뜻한다 CEO는 기업 등의 임원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총체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을 말한다 카페 리브리베는 1인 기업이지만, 엄연히 기업이다. 이 리브리베의 대표인 윤예리는 기업의 경영책임자가 되어, 모든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모든 의사를 결정하며, 그 책임을 진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나 스스로를 ‘1인 CEO’로 부른다. 또 그렇게 자부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현재 자신의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또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워라밸’과 ‘지속 가능성’의 가치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졸저를 통해 용기 있게 도전해 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