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과 영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5일 고성 진부령 등 20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 

15일 강원지방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내 주요지점에 내린 눈의 양은 진부령(고성)27.4㎝, 설악동(속초)21.9㎝, 조침령(인제)20.3㎝, 구룡령(홍천)20.2㎝, 대관령 13.8㎝ 등이다.

영서 지역은 인제 신남 9.9㎝, 평창 봉평 9.7㎝, 화천 상서 9.7㎝, 평창 대화 9.3㎝, 정선 북평 8.0㎝, 정선 6.9㎝, 철원 외촌 6.7㎝, 동해안은 고성 간성 17.6㎝, 북강릉 15.0㎝, 양양 14.3㎝, 속초 14.1㎝, 강릉 주문진 12.7㎝, 양양 하조대 11.4㎝ 등의 눈이 내렸다.

강원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에 나서고 있다.

설악산 13곳, 오대산 7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총 55곳의 국립공원의 탐방이 통제됐다. 또 원주공항에서는 오후 4시 55분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됐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눈길 구조 21건과 구급 건수12으로 총 23건이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인제 북면 한계리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인근에 설치된 전신주와 부딪쳤다.

이날 낮 12시 8분쯤 양양 현북면 양양IC 강릉방향에서는 눈길에 G70과 미니쿠퍼 차량이 추돌해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2시 30분쯤 춘천 북산면 청평사 인근 오르막길에서 모두 80명을 태운 관광버스 2대가 고립돼 제설차량에 의해 2시간 35분만에 구조됐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