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 국회의원, 총선 앞두고 상복 터져

'3선 도전' 김정재 의원, 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재선 도전' 김병욱 의원, 자랑스런 경대인상 '수상'

입력 2024-02-18 09: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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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두 국회의원, 총선 앞두고 상복 터져
김정재 의원. 의원실 제공

경북 포항의 두 국회의원이 총선을 앞두고 상복이 터졌다.

'3선 도전'에 나선 김정재 국민의힘(포항북)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대 국회에 이어 두 번째다.

법률소비자연맹은 국정감사 성적, 법안 통과율 등 12가지 지표로 평가해 상위 25% 국회의원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김 의원은 2016년 20대 국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8년 연속 NGO모니터단의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성실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21대 국회 상반기에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산자중기위에서는 급격하게 바뀐 에너지정책으로 발생한 각종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소기업이 대기업 납품 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 대금을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납품 단가 원동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여가위 간사로 활동하며 1999년 첫 발의 후 임기 만료 폐기를 반복하던 '스토킹 처벌법'을 22년 만에 통과시키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하반기에는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아 야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내며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과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또 '아파트 무량판 부실공사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아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정부 주요 정책 과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

김정재 의원은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포항 두 국회의원, 총선 앞두고 상복 터져
김병욱 의원. 의원실 제공

'재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국민의힘(포항남·울릉) 국회의원은 '자랑스런 경대인상'을 받았다.

경북대학교 포항총동창회는 "김 의원이 포항 동문 중 첫 국회의원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모교 위상을 높였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영일만대교 건설 예산 확보, 국립 포항전문과학관 유치, 환동해 호국역사기념관 건립,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당내에서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22대 국회의원 선거 공약개발본부 희망플러스단장을 맡아 교육, 과학기술·방송·통신, 문화·체육 분야 공약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

김병욱 의원은 "당 안팎에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받아 기쁘다"면서 "포항과 울릉의 1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수상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국회의원에게 호재로 작용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