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식품 고부가 산업화‧어업인 고소득 창출'…해양수산 본격 재도약

입력 2024-02-28 0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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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올해 ‘도약하는 해양수산과 살기 좋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수산식품산업의 고부가 산업화, 기후변화에 선제적 대응, 경남 ‘섬’ 특화 개발, 청년 중심 미래 어업인 육성, 깨끗한 바다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브리핑을 갖고 올해 해양수산분야 중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경상남도, '수산식품 고부가 산업화‧어업인 고소득 창출'…해양수산 본격 재도약

이를 위해 도는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블루푸드 수출 전략품종 육성 △수산육종연구센터 건립 △경남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 특화 개발 △정주환경 개선, 청년 지원 강화로 살기 좋은 어촌 조성 △쓰레기 없는 깨끗한 바다, 재해 없는 안전한 연안·항만 조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소비자 맞춤형 수산가공식품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생산품의 유통‧판로 확보와 온라인 수출 확대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급변하는 수산식품 소비 흐름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

기후변화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육종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경남 ‘섬’의 매력을 살린 ‘1섬 1테마’를 특화 개발한다.

경상남도, '수산식품 고부가 산업화‧어업인 고소득 창출'…해양수산 본격 재도약

도는 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해상교통 및 생활 물류(택배) 지원 등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해양쓰레기의 체계적 관리와 해소를 위한 중점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
 
조현준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중소 수산식품기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기반 조성과 판매 유통 수출까지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도민들도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 및 원산지 표시 점검을 강화하는 등 대응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하동군에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

경상남도가 농림축산식품부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하동군 비파리 일원에 청년 농촌 보금자리를 조성한다.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은 귀농·귀촌인 등 농촌 청년층의 주거 부담을 완화해 청년들의 유입을 촉진하고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상남도, '수산식품 고부가 산업화‧어업인 고소득 창출'…해양수산 본격 재도약

경남도는 하동군과 함께 사업 대상 발굴, 사업 적정성 검토 등 철저히 공모를 준비한 결과 이번 공모에 선정돼 국비 45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90억원을 확보했다.

선정된 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하동군 하동읍 비파리 일원 옛날 하동역 부지에서 추진될 예정이며 주요 조성시설은 단독주택 26동과 보육실·헬스장·다목적 강당 등이 포함된 커뮤니티 시설 1동이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청년 맞춤형 주거단지는 인근의 적량농공단지, 하동청년녹식품벤처협회 등의 일자리와 연계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지원돼 청년층의 하동군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하동군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에 관한 기본계획·분양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하동군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보금자리가 안정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 확대 운영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긴급보육을 제공하는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 이용자의 96.8%가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상남도가 2023년 하반기에 365 열린어린이집 이용자 90명을 대상으로 이용 현황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가구 절반 이상(78%)은 취업자였으며 하루 평균 평일 야간에 2시간, 주말에 5시간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인 만족도는 96.8%로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부모는 없었고, 직장과 가정생활 양립에 도움이 되는 정도를 묻는 질문에 97.8%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상남도, '수산식품 고부가 산업화‧어업인 고소득 창출'…해양수산 본격 재도약

부문별 만족도를 보면 △보육교직원 전문성 97.3%, △어린이집 시설, 보육 프로그램 96.8%, △월 이용가능시간(90시간) 적절성 96.2% 등으로 가까운 곳에 내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맞벌이 부모와 아이를 돌보는 조부모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남형 365 열린어린이집’은 2021년부터 도 자체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평일 야간, 주말에 부모의 경제활동, 병원 진료 등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어린이집·유치원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취학 전 아동이라면 시간당 1천원(월 90시간 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 서비스다.

현재 도내에 8개 시군 13개소* 운영 중이며, 하반기에는 평일 야간과 주말․휴일에 긴급 보육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11개 시군 17개소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사업의 효과성을 고려하여 향후 사업 운영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 참가기업 모집

경상남도가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한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 도쿄 K-product 프리미엄 소비재전(K-product Show Tokyo 2024)’에 참가할 기업 8개사를 모집한다.

이 전시회는 2002년부터 ‘동경 한국상품 전시회’ 명칭으로 매년 개최된 일본 최대 한국상품 전시회이자, 사전 섭외 바이어 중심의 전시상담회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가 높은 전시회이다.

올해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5월22일부터 23일 양일간 개최되며 참가 대상품목은 식품, 의료·건강, 미용·화장품, 가전·정보기술(IT), 생활용품 등 소비재 전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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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국내기업 104개사가 참가했으며 해외 바이어 600개사 733명이 참가해 상담을 진행했다. 

경남은 도내기업 8개사가 참가해 상담 143건 1610만2000달러, 계약기대액 384만2000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경남도는 올해 상담 100건, 상담액 1000만 달러 이상 성과를 목표로 참가할 계획이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일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 매칭, △기업당 개별부스, △전시상품 편도물류비, △편도항공료(1사 1인), △통역비 등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수출실적, 수출 기반 준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3월 중 최종 참가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며 선정 이후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홍보를 위한 소책자 제작을 진행한다.

참가기업 모집 기간은 2월27일부터 3월11일까지며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