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경남 창원 의과대학 설립’ 100만 염원 정부 전달 

창원시, ‘경남 창원 의과대학 설립’ 100만 염원 정부 전달 

기사승인 2024-03-08 15:26:33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7일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창원시민과 경남도민 74만5832명의 서명부와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청원서와 서명부 전달은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인 조명래 제2부시장,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여해 3월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됐다. 

6일에는 대통령실과 국회, 7일에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방문해 서명부와 청원서를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3월 범시민추진위 출범과 함께 서명운동을 본격화했다. 창원시민과 5개 지역구 국회의원은 한목소리로 의대 설립을 촉구했고, 의대 설립 공감대는 경남도로 빠르게 확산돼 74만 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의대 설립까지 정치·경제·종교계 등 각계각층 모두가 하나가 되어 서명운동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84% 이상의 도민이 창원 의과대학 신설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경남의 인구는 전국 4번째로 많지만 의과대학은 단 1곳이며(정원 76명),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 2.3명으로(전국 평균 5.9명)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특히 경남의 수부도시이자 비수도권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창원시에 의과대학이 없는 실정이다.


2021년 기준 경남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았으면 생존할 수 있었던 사망자의 수는 1560명에 달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암과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13.9%, 23.9%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경남은 심각한 의료소외지역이 되었다.

조명래 창원 의과대학 유치 기획단 총괄단장은 "의과대학 설립은 지역의료 수준을 높이고 도민의 건강 격차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며 "지역의대를 졸업하고 지역병원에서 수련한 의사들이 그 지역에서 정주해 지역의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맑은내일, '찾아가는 양조장' 지역술 문화축제 개최
 
경남 창원시에서 유일하게 농림축산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사업’에 선정된 맑은내일(대표 박중협)이 생산에서 관광‧체험까지 연계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지역 양조장을 전통주 생산에서부터 관광·체험까지 연계된 복합공간으로 육성해 전통주 시장 확대와 지역 관광 활성화에 목적을 둔 사업이다.


맑은내일은 지난해 4월 제조공장과 연계한 문화복합공간인 '이음재'를 조성하고 지하 1층에 양조장 역사 박물관과 시음·판매장, 교육장, 제품 숙성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시민들이 전통주(탁주)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맑은내일에 체험 컨설팅 및 프로그램 제작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시는 오는 3월28일, 4월24일, 5월23일 3회에 걸쳐 명사를 초청해 맑은내일 이음재 카페에서 '술과 음식, 문화 이야기'에 관한 강의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오는 3월28일에는 쿠켄네트 칼럼니스트이자 중앙일보 셰프배틀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한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우리 땅과 바다의 제철 식재료를 주제로 강연한다. 

4월24일에는 술취한 세계사를 주제로 ‘썬킴의 거침없는 세계사’의 저자인 썬킴 역사스토리텔러가, 5월23일에는 ‘일본의 맛, 규수를 먹다’의 저자인 박상현 맛칼럼니스트가 한중일 술 삼국지를 주제로 강의한다.

김종핵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의 목적에 맞게 많은 소비자들에게 전통주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주의 메카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해 경화역 공원' 새로운 볼거리 · 체험거리 풍성

벚꽃 명소로 알려진 진해 경화역이 이색 포토존과 야간 경관조명, 소원티켓 체험 거리 등으로 새롭게 단장해 사계절 관광 명소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 생태녹색관광 육성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경화역 명소화 사업’이 지난 2월 완료됨에 따라 올해 경화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소중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한다.


경화역 미니역사는 원래 출입이 불가능했지만, 새단장 후 입장이 가능하게 탈바꿈됐다. 옛 경화역 모습과 기차표도 구경하고, 레트로 상점·해양 극장·봄·기차역의 4가지 레트로 감성테마도 느낄 수 있다.

또 미니역사 내 설치된 키오스크에서 소원티켓을 발급받으면 옆에 있는 기차전시관으로 가서 소원을 적고 소원나무에 걸거나 소원항아리에 넣을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벚꽃·레터링(I♡경화역) 조형물·인피니티미러를 배경으로 포토존을 설치해 누구나 인생샷을 건질 수 있게 마련했다. 밤에는 경화역 입구~분수광장~미니역사~기차전시관~기차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이 더해지며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봄에 주로 찾던 경화역이 새로운 볼거리·즐길거리로 갈아입고 상시 관광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사계절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며 "향후 경화역 포토존 SNS 인증샷 이벤트 추진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창원이 더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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