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전국 최초 어린이공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외 동작구 [우리동네 쿡보기]

기사승인 2024-03-18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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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전국 최초 어린이공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외 동작구 [우리동네 쿡보기]
금연구역 안내표지판. 서울 서초구 

서울 서초구 어린이공원 근처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됐다. 담배 연기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뛰어놀 수 있게 된다.

구는 18일 어린이공원 경계부터 반경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어린이공원에 더해 그 주변까지 금연구역으로 확대한 것은 전국 최초다.

이번 지정은 구 간접흡연 피해방지조례에 따른 것이다. 대상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이 정한 관내 72곳 어린이공원 주변 공공도로다. 공원 주변 사유지는 제외다.

주민들의 요청도 반영됐다. 지난 1~2월 주민 등 234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9.1%가 어린이공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에 찬성했다. 영·유아,어린이 자녀를 둔 30~40대 여성 찬성률은 99.8%에 달했다.

구는 공원 주변에 홍보 현수막과 안내 표지판 설치를 완료했다. 3개월간 계도기간을 거친 후 오는 6월19일부터는 단속을 통해 적발 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75곳의 모든 어린이공원 주변에 대해 현장 조사하고, 간접흡연 실태와 공공도로의 금연구역 적정 여부 등을 파악해 지난달 최종 대상지 선정을 완료했다.

전성수 구청장은 “간접흡연으로부터 미래세대 아이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전국의 금연 문화를 선도하는 좋은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동작구, 흑석고 신설 첫삽

서초구, 전국 최초 어린이공원 주변 금연구역 지정 외 동작구 [우리동네 쿡보기]
박일하 동작구청장. 서울 동작구 

서울 동작구가 흑석고등학교 신설을 위한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 흑석동은 1997년 중대부고가 서울 강남구로 간 뒤 27년간 고등학교가 없어 불편이 컸다.

구는 오는 7월까지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한 후 건물 착공에 들어가 내년 12월까지 완공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08년 9월 흑석뉴타운 내 학교 용지 결정 이후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민선 8기 들어 관악구 소재 고교 이전 작업이 무산되자 방향을 전면 재검토해 지난해 4월 신설 쪽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구 흑석동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6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이번 부지 조성 공사는 흑석동 재정비촉진계획으로 지정된 신설 학교 부지를 학교 건물 착공에 적합한 나대지로 조성하는 공사다.

박일하 구청장은 “주민 숙원인 흑석고가 신설을 위해 첫 삽을 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2026년 3월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