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경남 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

양산시, 경남 무형유산 가야진용신제 봉행

4월7일 원동면 가야진사 일원에서 펼쳐

기사승인 2024-03-25 16:45:52
양산시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가 주관하는 '가야진용신제 봉행과한마당 축제'가 4월7일 양산시 원동면 낙동강변 가야진사 일원에서 개최한다.

가야진용신제는 용당리 가야진 용소(龍沼)의 용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제의다. 삼국시대부터 시작해 조선시대까지 1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제례(중사)다.

1997년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민속자료와 무형문화재로 지정 계승해오고 있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다섯 마당으로 연계돼 있다.

첫째 마당으로 제를 올리기 전에 부정을 물리는 <부정가시기>, 둘째 마당으로는 길닦이 후 칙사(임금의 칙명을 전달하는 고위관료)를 모시고 제단으로 이동하는 <칙사영접굿>로 구성했다.

세째 마당으로는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네째 마당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을 바치는 <용소풀이>, 다섯 마당으로는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제단으로 돌아와 풍악놀이를 즐기며 대동마당을 만드는 <사신풀이> 등으로 구성했다.

제의 전후 행사로 민요 공연과 풍물판굿, 전통혼례와 떡매치기, 자운고 만들기, 한방향주머니 만들기 등 전통 체험마당 등이 가야진사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시는 가야진용신제 봉행을 계기로 양산지역의 무형유산을 통해 양산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2024년 문화재청의 국가무형유산 신규 조사 대상 종목으로 지정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의 현지조사를 앞두고 있다.

양산=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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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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