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 재산 18억원…박영서 도의원 190억원 ‘최고’

경북도 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평균 9억 600만원 
도지사·부지사·시장군수·도의원 등 총 372명 대상

입력 2024-03-28 0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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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재산 18억원…박영서 도의원 190억원 ‘최고’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재산이 전년보다 10만원 늘어난 18억 446만원으로 나타났다. 

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89억 9347만원을 신고해 경북지역 공직자 중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전년 대비 16억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경북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의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경북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경북개발공사 사장, 포항의료원장, 김천의료원장, (재)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시·군 의회의원 279명 등 285명이다.

도지사와 행정부지사, 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도립대총장, 자치경찰위(2명), 도의원(58명), 시장·군수(22명) 등 87명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별도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한 재산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부동산, 예금·보험, 유가증권 및 채권·채무 등 15개 항목의 재산 변동사항이다. 

공개 결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가운데 가장 많은 신고액은  박남서 영주시장이 64억 500만원으로 박영서 의원의 뒤를 이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와 지난달 27일 사임한 이달희 경제부지사가 각각 9억 4336만원과 11억 2270만원을 신고했다.  
이들 전체 평균 신고금액은 19억 7100만원이며, 전년대비 6900만원 늘었다.

경북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시군의원 가운데 장세구 구미시의원이 가장 많은 77억 9511만원을 신고했다. 장 의원은 전년 대비 9억96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안경숙 상주시의원은 전년 보다 4억 7500만원 늘어난 68억 6200만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권기한 영천시의원은 62억 2700만원을 신고해 3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유관기관에서는 정용구 김천의료원장이 45억 3500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고, 30억 1900만원을 신고한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이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정 원장은 3억 1800만원, 함 원장은 6400만원 가량 각각 감소했다.   

이날 공개한 신고재산 평균은 9억 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6300만원 줄었다. 

재산규모별로는 공개대상자의 70.2%(200명)가 10억원 미만이며, 이 가운데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이 34.4%(98명)로 가장 많다. 

재산 증가자는 138명(48.4%)으로 증가액 평균 1억1800만원이다. 반면 재산 감소자는 147명(51.6%)으로 평균은 1억 4000만원이다. 

재산 증감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및 유가증권 평가액 변동, 금융기관 채무증가, 생활비 증가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은 오는 6월말(공개 후 3개월 이내)까지 국토교통부, 국세청, 금융기관 전산자료 조회를 통해 성실신고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심사결과 재산누락 및 불성실 신고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해임 요구, 경고 및 시정조치, 보완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