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구의 탄소중립 기반 강화와 공공, 민간 실천 지원을 위해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서울 동작구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울 노원구, 탄소중립지원센터 운영
구는 탄소중립 전문가를 채용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구의 탄소중립 기반을 강화하고 공공, 민간의 실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주요 기능으로는 정책지원, 구민 참여 및 자원 연계, 지역특화 연구 등이 있다.
먼저 정책지원 기관으로서 센터는 구의 탄소중립 분야 주요 계획에 따른 이행 주체의 평가와 점검을 통해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구의 정책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점검토록 하는 ‘온실가스 감축 인지 예산제’ 도입도 검토한다.
분야별 전문가와 구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이행 전략 토론회, 공론화 등을 거쳐 정책을 제안한다.
구민 참여를 효과적으로 끌어낼 수 있도록 구민의 탄소중립 실천 성과를 정량화하는 등 구민 참여를 지원하고 실효성을 높이는 연구와 실증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는 현재 수립하고 있는 탄소중립 기본계획에 따라 탄소중립형 재개발, 공공건축물 신축 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4등급 이상 적용, 미니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보급 등 건물 분야의 탄소중립 실행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 분야에서도 전기차 충전기 7000대 보급, 전기 이륜차 구입 지원, 자전거 친화 도시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역할이 막중한 가운데 우리 구가 탄소중립도시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센터가 실질적인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 ‘장벽 없는 미용실’ 문 연다
서울 동작구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미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지난 2일 관내 미용실 15곳과 ‘장애인친화미용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해서다.
장애인친화미용실은 △이진헤어(노량진1동) △가시버시미용실(노량진2동) △이철헤어커커(상도1동) △윤헤어(상도2동) △머리나라(상도3동) △살롱드90(상도4동) △지윤헤어모드(흑석동) △화이트헤어샵(사당1동) △제이원헤어(사당2동) △미용고수클럽(사당3동) △헤어준(사당4동) △원미용실(사당5동) △개미헤어샵(대방동) △이훈ALL30000미용실(신대방1동) △머리가헤어(신대방2동) 등 15개 동별 1곳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오는 6월까지 환경 조성 및 홍보 등 사업 전반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 1동 1 이상 장애인친화미용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휠체어를 탄 주민이 이동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미용실 입구나 내부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한다. 이동식 샴푸대, 무소음 이미용기, 대형 미용 가운 등 편의 시설 및 용품도 제공한다.
‘장벽 없는 우리 동작 지도’를 배포해 15개 동 어디서나 장애인친화미용실의 위치를 쉽게 알고 방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애인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해 입구에는 장애인친화미용실 현판을 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그림 및 글자판 등도 비치해 의사표현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앞서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서울시립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합체를 구성했다. 향후 관내 민간 미용실과 협업을 통해 장애인친화미용실을 확대하고 중증 장애인 대상으로 복지혜택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장애인친화미용실 운영 협약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넉넉하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복지와 삶의 질을 향상하는 정책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