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규언 시장, "동해항 북방 수산자원 허브 조성해야"

동해서 강원도-연해주 간 자원교류 활성화 논의

입력 2024-04-12 1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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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언 시장,
심규언 동해시장이 12일 열린 '2024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 국제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심규언 강원 동해시장은 "동해항을 북방 수산자원 허브로 조성해 일자리와 소득이 있는 산업화를 이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심 시장은(재단법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이사장)은 2024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와 연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러시아 연해주 지역 간 자원 교류 활성활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 포럼에 참여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영동지역 최대 무역항인 동해항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많은 교류가 있었음에도 지역적 연계 산업 부재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응책 마련 등을 위해 마련됐다. 

'2024 동해항 크랩킹 페스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포럼은 현진관광호텔 4층 컨벤션홀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관계자 및 무역사 초청단, 관내 기업, 경제·사회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심 시장은 "강원도와 연해주는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많은 교류가 있었다"며 "특히 강원 유일의 국제무역항인 동해항은 2004년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항과 자매결연을 하고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홍해발 물류대란은 국가 간 인적 물적 교류의 위축을 가져왔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양 지역 간 지속적 교류와 협력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원특별자치도와 연해주 간 상생의 시작은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는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강원특별자치도 간 교류되고 있는 자원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블라디보스톡시 다리아 스테그니 부시장이 블라디보스톡 지역 산업 현황과 방향에 대해 발제했고 이어 가톨릭관동대학교 권이승 교수와 삼척 수산자원센터 박진철 박사가 발제자로 나서, 동해지역 관광 및 해양자원 산업화와 연어를 활용한 동해안 새로운 산업의 개척을 주제로 각각 발표하게 된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강릉원주대학교 박기영 교수를 좌장으로 서울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바딤 슬렙첸코 선임연구원과 영월산업진흥원 엄광열 원장, 북방물류산업진흥원 최동순 사무국장이 참여하여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동해=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