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한 10분간 휴식’…대구시·경북도, ‘지구의날’ 소등 행사

22일 오후 8시부터 10분간

입력 2024-04-21 1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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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위한 10분간 휴식’…대구시·경북도, ‘지구의날’ 소등 행사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제54회 지구의 날’을 맞아 탄소중립 공감대 형성과 기후 행동 확산을 위해 도청 청사 전체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 문제에 대응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홍보를 목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글로벌 환경 퍼포먼스로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올해 소등 행사는 오는 22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며, 시·도청 청사를 비롯한 시·군 청사, 공공기관, 공동주택 단지를 비롯해 83타워, 구미 타워, 안동 월영교 등 지역 랜드마크도 동참한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지구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탄소줄이기 1110 캠페인(1사람이 탄소 1톤을 줄이는 10가지 실천)과 자원순환·녹색제품 홍보부스 등 ‘플라스틱 없는 지구’를 주제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북도는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제16회 기후변화 주간으로 정하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기후 행동(탄소중립 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린다.

이 기간 시·군별 녹색 출근 캠페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한 끼-채소 DAY, 탄소중립 시민 공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알린다. 

특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정, 건물 등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과거 2년간 사용량과 비교해 5% 이상 절감한 경우 인센티브(현금, 상품권)를 제공하는 국민 온실가스 감축 실천 운동이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탄소중립 생활 실천이 불편함이 아니라 지구를 보호하고 탄소중립 포인트 혜택을 받는 긍정적인 행동”이라면서 “지구의 날을 맞아 10분간 소등을 통해 지구를 위한 실천을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동참을 당부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지구의 날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일상에서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구에 잠시 휴식을 주기 위한 이번 소등 행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