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제283회 임시회 폐회⋅⋅⋅‘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의결

유의식 의원, ‘삼례딸기축제 활성화 방안’ 주문
이순덕 의원, ‘치매노인 유치원 도입’ 제안

입력 2024-05-02 15: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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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의회, 제283회 임시회 폐회⋅⋅⋅‘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의결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는 2일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9일간의 회기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12건, 동의안 2건 등 총 14건(원안가결 13건, 수정가결 1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또한 내달 제284회 제1차 정례회 기간 9일간 일정으로 ‘행정사무감사 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유의식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례딸기축제’ 활성화 방안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완주군 딸기 생산량의 75% 이상을 생산하는 삼례읍에서 열리는 삼례딸기축제는 1995년 처음 개최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삼례딸기축제는 지난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삼례농협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열려 총 방문객 5만여명, 딸기 판매액은 1억 8천만원에 달했다.

유 의원은 “매년 전년대비 특색 없는 축제 진행에 축제 장소의 잦은 변경으로 삼례딸기축제의 내실화와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삼례딸기축제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 농협이 연합하고, 지역 대과 기업 참여 확대 ▲삼례딸기축제 운영에 적절한 축제 장소를 확보 ▲삼례딸기 브랜드를 특화 등을 제안했다. 

이순덕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인구 고령화 시대에 치매노인 유치원 도입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완주군은 올 3월 기준, 65세 인구 2만 4천여명 중 치매환자 등록자수는 약 2700명, 치매 유병률은 11%로 전국 치매 유병률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이 의원은 “치매는 환자 본인만의 고통이 아닌 가족 모두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며 “국내 치매환자 가족 중 절반 이상은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간병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완주군에서도 치매 노인들을 집중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치매노인 유치원 도입해 치매노인을 전문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치매 전문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구광역시는 치매 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 특화사업으로 2013년부터 치매노인 종합지원시설인 기억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완주군도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 치매노인들을 위한 치매노인 유치원을 도입해 치매 환자 본인은 전문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로 병의 진행을 늦추고, 그 가족들은 자신의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재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립준비청년 지원책 강화 촉구 건의안’을 원안으로 채택해 국회와 해당 부처로 송부할 예정이다.

대표발의에 나선 김재천 의원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계적인 도움 없이 홀로 사회에 내던져지는 현실을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이혼, 유기, 사망, 빈곤, 학대 등의 이유로 부모 없이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국가가 나서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적극적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들을 채용하는 기업에게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폭넓은 취업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완주군의회는 오는 6월 3일 제284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지출 승인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