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충남 진학있슈' 앱 하나면 대학이 보인다

[특별기획] '충남 진학있슈' 앱 하나면 대학이 보인다

①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 내포진로진학상담센터

5월부터 구글, 네이버, 다음 등서 검색 및 어플 내려받기 가능
1대1 맞춤상담부터 대학입시 정보, 진학자료 등 원스톱 확인

기사승인 2024-05-07 10:25:31
충남 진로진학의 메카인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

2023년 개원한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이하 진로융합교육원)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로융합교육’을 비전으로, 학생을 중심에 두고 스스로 진로와 진학을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진로융합교육원은 천안, 남부, 서산, 내포, 보령 등 도내 5개 권역에 진로진학상담센터를 두고 대면, 화상, 전화,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개인별 맞춤형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상담시간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9시에도 가능하다. 연중, 방학에도 운영한다. 

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상담부터 면접자료 등 대학 진학의 모든 것을 담은 '충남진학있슈' 어플리케이션이 5월부터 개통 돼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만 있으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고입·대입 정보와 지원전략을 제공하고 있는 권역별 센터 5곳을 다섯차례에 걸쳐 톺아본다. [편집자 주]

충남 진로진학상담센터 안내그림.

충남 진로진학의 컨트롤타워 역할 내포상담센터 

내포진로진학상담센터(1588-0795)는 변화하는 고입·대입 전형에 따른 진학정보 제공과 학생·학부모에게 맞춤형 진로기반 진학상담과 함께 고등학교에서 필요한 정보와 자료, 연수 등을 지원하며 사실상 도내 진로진학상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사교육의 대학 입시 상담 수요를 공교육에서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로진학상담센터가 대학입시 지도를 위한 최고의 정책으로 평가받고 받고 이유는 ▲진로진학박람회 ▲진학교육연수 ▲대입설명회 ▲찾아가는 진학상담교실 ▲진학교육설계지원 등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꼭 필요한 맞춤형 정책들을 펼치기 때문이다.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을 찾아 자신의 진로탐색에 나선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지난 2023년 성과를 보더라도 맞춤형 진로진학상담 활성화을 위해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5개 센터, 상담인원 8,805명) ▲ 충남 진로진학박람회 개최(수시모집 8,000명, 대입정보 2,000명 참가) ▲찾아가는 진학상담교실(진학상담, 모의면접 등, 42교 1,280명) ▲제시문 기반 모의면접 캠프(6개 분야, 130명)를 운영했다.

이어 학교 진학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교원 진학교육 역량 강화 직무연수(23회, 3,221명) ▲학생부종합전형 모의서류 평가시스템 운영(28교, 608명) ▲단위학교 진학교육 설계지원(6교, 268명) ▲충남진학교육지원단 운영(314명, 자체연수 4회)을 비롯해 충남형 진학자료 4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또한 교육공동체와 소통하는 진로진학교육에 나서 ▲진로진학소통마당(79교, 5,558명) ▲주제별 대입설명회(6회, 유트브 채널, 13,221이상 접속) ▲학교로 찾아가는 대입설명회(37회, 6,948명)를 펼치는 한편 이들 행사를 집대성 했다고 볼 수 있는 충남형 대입정보시스템 '충남진학있슈'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7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4 충남 수시모집 진로진학 박람회 개회식 모습.

충남 수시모집 진로진학 박람회에서 진학상담관에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대 1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진로진학박람회는 7월 대학별 수시모집과 12월 정시모집을 앞두고 교원, 학생,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 등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도 오는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예정)에서 개최하는 진로진학박람회에서는 대학입학사정관과 1:1 맞춤형 상담을 비롯해 대학, 학과 정보 안내와 100여개의 충청권 및 수도권 대학별 상담부스를 운영한다. 충남진학교지원단 상담교사들도 참여해 하루 4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 상담에 나선다. 

또 모의면접관과 특강관, 진로체험관을 운영해 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모의면접후 피드백 제공과 대입을 주제로 한 특강 등을 실시한다. 

찾아가는 진학상담교실은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15개 안팎의 학교를 방문해 진학상담과 모의면접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밖에도 9월에는 천안아산권 고등학교 중 1 ~ 2곳을 택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대입 기출문제 분석과 계열별 실전 예상문항을 제작해 제시문을 기반한 모의면접 캠프도 운영한다. 

2024 충남진학교육지원단 발대식.

수시모집 지원 전략, 면접 지도 등 진학교육을 위한 연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고3 담임교사 직무연수와 4월 학생부전형의 이해 등을 실시한데 이어 5월 11일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실제, 7월 6일 2025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전략, 9월 21일 면접대비 지도전략, 10월 19일 고1~2 담임교사 직무연수, 11월 23일 저경력 교사를 위한 진학교육, 12월 17일 2025 정시모집 지원전략 직무연수 등이 연말까지 숨가쁘게 펼쳐진다. 

충남진로진학상담센터에서는 ‘내신에 유리한 과목과 진로 적합한 과목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나요’, ‘내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떻게 찾나요’ 등 대학 지원을 위한 세세한 부분까지 담은 20편 가량의 온라인 진학교육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밖에도 중․고생들의 진로탐색과 진로설계 역량 신장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도내 21개 대학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물체인식 기술’ 등 1946개 진로체험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체험은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학교방문형'과 대학 학과 탐색 및 체험이 가능한 '대학방문형'으로 나눠 학교 여건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충남진학있슈’ 앱 알림그림.

학생들의 대학 진학과 정보와 관련 언제, 어디서 등 휴대폰만 있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진학관련 상담과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다.

진로진학센터에서는 5월부터 진로진학상담, 대입설명회, 박람회, 면접프로그램 등 충남 진학관련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한 맞춤형 진학교육 1번지 ‘충남진학있슈’ 앱(APP)을 선보였다.

앱은 핸드폰 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서 ‘충남진학있슈’를 검색해서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진학있슈’ 앱의 주요서비스는 1대1 맞춤상담부터 대학정보, 진학자료 등을 탑재해 상담예약은 물론 학생·학부모 진학프로그램, 교사연수, 자료실, 면접프로그램 등 진학과 관련한 모든 것을 담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상담예약을 들어가면 먼저 권역별 상담센터와 상담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대학정보에서는 전국 소재 모든 대학의 계열별 특성과 선행학습 영향평가, 전형계획, 수시·정시 모집과 면접자료 등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 연수와 관련한 직무연수 신청과 일정 등을 안내받을 수 있고, 대학별 입학설명회나 대입 주제별 콘텐츠 등 진학프로그램을 담았다.

'진학있슈' 앱 화면들 캡처. 

또 대입정보박람회 개최시 주제관 참가 신청과 일정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설문에도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연도별 대학 면접후기 자료 4만여 건을 확보해 특정 대학 진학을 원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자료는 IP 주소가 있는 협력고등학교 85곳에만 검색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학부모는 학교 밖에서 면접후기를 볼 수 없다는 제한이 있지만, 해당학교 학생을 통하거나 직접 학교로 찾아가면 된다.

권종진 내포진로진학센터장(연구사)은 “앱이 5월 출시돼 아직은 회원 수가 3백여명 정도로 미미하지만 앞으로 3만명 정도는 가입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진로진학의 최전선에서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는 권종진 센터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현재 교육현장에서는 교과통합 진로교육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입시제도 역시 수시로 변하고 복잡해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진로교육의 제1 과제는 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른 무엇보다 다양한 직업세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융합적인 사고력과 진로개척 역량의 신장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따라 충청남도진로융합교육원은 꿈을 향해 도전하는 진로융합교육을 비전으로 ‘미래역량 중심의 진로융합활동’을 제시하며 미래 진로교육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로융합활동은 9개 대주제 31개 소주제 활동으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식량 위기 문제를 미래 농업기술 융합으로 해결하는 주제관 ‘농업에 미래를 곱하다’ 등의 진로융합활동을 통해 미래 사회 문제를 다양하게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에 관한 진로탐색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 주도성을 키워주는 진로융합교육이 교실 속 다양한 교과와 주제로 녹아들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융합교육이 실현될 때 비로소 미래 진로역량은 신장될 수 있어, 교원을 대상으로 한 진로융합교육원 배움의 날을 운영하였고 10월 운영사례를 나누는 진로융합활동 나눔의 날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최근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을 위해 초중고 3곳을 거점학교로 선정했습니다. 일종의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인데 어떻게 운영되나요? 

충남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이 지난 4월 23일 창업가정신함양교육을 위해 충남진로창업체험센터, 거점학교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갖고 있다.

미래사회에는 창업가적 사고와 스스로 발견한 기회를 실현 가능한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에서는 창업가정신함양교육을 위해 초·중·고 거점학교를 선정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점학교는 교과 시간이나 창의적 체험활동에서 창업가정신 함양 교육과정을 구성 운영하며 학생 창업동아리, 창업 특색 프로그램 등 창업가정신 함양교육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창업가적 사고와 진로개척역량을 함양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 창업체험센터(진로융합교육원), 대학, 지역 유관기관의 창업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학교 축제, 교사 연수 등에서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창업가정신 함양교육을 확산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은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일텐데, 자신의 진로에 혼란이 있을 때 대처 방법이나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있다면요? 

충남 학생들이 국립생태원 방문해 멸종위기 식물 탐험을 나선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로에 대학 고민을 할 때 가장 먼저 해야될 일은 자아탐색입니다. 자신의 흥미도, 직업적성, 가치관, 진로성숙도 등에 대한 지속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육부와 노동부에서 운영하는 커리어넷을 활용하면 무료로 지속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진로는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1년에 2~3번씩 지속적으로 검사해 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해석에 대한 부분은 담임선생님이나 전문가를 통해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후에 관심있는 부분, 좋아하는 직업에 대한 탐색이 필요합니다. 직업에 대한 전망, 하는 일, 평균 연봉, 연관학과, 교육과정, 준비해야 할 일 등에 대한 탐색이 필요합니다. 세부적인 사항에 대하여 눈에 들어오고 흥미가 생긴다면 그 다음부터는 그 분야와 연관된 공부를 하면서 내가 잘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직업은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하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물론 좋아하면서 잘 한다면 금상첨화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아하면서 잘하는 것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모두가 축구선수가 될 수는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좋아하는 것 중에서 잘 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못 하다면 잘 하는 것을 찾을 것을 권해 드립니다. 진로는 정보를 통해 알아가는 노력과 자신이 맞는지를 공부해 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충남교육청은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외국대학의 입학 사례들을 보더라도 1등이 중요한게 아니라 준비과정과 개개인의 강점이 무엇인지에 의미를 둡니다. 비록 학교에서 꼴찌를 하고 있더라도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어떤 부분에 노력을 하고 어필을 해야 할까요? 

고등학교 졸업자는 대략 44만명 수준입니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제외하면 36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년제 대학 35만명, 전문대학 15만명 정도 선발을 하기 때문에 상급학교에서 선발하는 학생은 대략 5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고 학생 36만명에 N수생을 포함한다면 대략 50만명 내외가 될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과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비슷하거나 학생이 적은게 현실입니다. 

즉, 학생이 대학을 가고자 한다면 단순하게 분석해 보면 어렵지 않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문제는 상위권 대학 진학의 문제인데요. 그 문제는 차지하고서라도 중·하위권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는 대학에 진학을 원할 경우 갈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게 있습니다. 또한 그 대학 나름대로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등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생들의 인식 문제입니다. 수도권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너무 높은게 문제입니다. 지방분권 시대에 맞는 인식전환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학교 내신의 문제입니다. 지방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대부분 선발을 하는데 전 교과 반영이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전체교과 중 몇몇 과목만 잘해도 그 대학의 성적 반영에서 높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자신의 내신성적이 낮다면서 내신을 포기하는 경향성이 있습니다.

학교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학교에서 낮을수록 내신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진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과목을 잘 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자신있는 과목, 그리고 노력해서 1등급이라도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있다면 최선을 다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상급학교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충청남도교육청진로융합교육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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