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물의 본래 기능은 주민복리증진에 기여하는 반면 선거가 있거나 행사가 많은 시즌이 되면 도로변과 가로수에 무분별하게 넘쳐나고 있어 보행자 및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현수막의 소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 소재는 매립해도 썩지 않는 화학섬유인데다 1급 발암물질 배출로 폐현수막이 기후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된다고 주장했다.
김문숙 의원은 "현수막을 게시할 때는 정당 현수막 뿐만 아니라 각종 홍보 현수막 등이 지정게시대에 게시될 수 있도록 현수막 게시 수량, 장소 제한, 단속 강화 등의 조례 개정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현수막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옥수수나 감자, 사탕수수 등 자연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현수막을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 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주민들의 활용도가 높은 에코백이나 마대, 쓰레기수거함 같은 항목들을 제작하는 폐현수막 업싸이클링 사업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전자현수막 게시대 설치에 대해서도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합천=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