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숙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179개 숙박업소에 불법촬영 탐지카드와 카드사용 설명문 3600장을 배포해 객실마다 비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휴대전화 동영상 촬영 모드에서 플래시를 켠 상태로 탐지카드를 카메라 렌즈에 댔을 때 휴대전화 화면에 하얀색 빛이 나오면 불법 촬영 렌즈가 있다는 신호다.
시는 불법촬영 탐지카드와 카드사용 설명문을 지역 내 숙박업소 영업자를 대상으로 배포하는 한편, 사용방법을 교육해 객실 자율점검 체계를 구축하고 숙박업소 공중위생서비스 평가도 병행한다.
또 공중위생평가에서 누락되기 쉬운 불법카메라 설치여부를 자율적으로 확인하고 점검 확인증을 게시하도록 했다.
김남주 안동시 보건소장은 “불법촬영 탐지카드 배포를 통해 숙박업주들의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율점검 및 관리를 강화해 안전한 숙박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