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대가야 최대 고분인 고령 지산동 5호분의 학술 발굴 조사를 위해 12일 고령군청 가야금방에서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령군은 대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의 하나로 지산동 5호분에 대한 재발굴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올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찬란했던 고대국가인 대가야의 왕들이 잠들어 있는 무덤군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700기 이상의 봉토분을 포함해 수천기에 이르는 중소형 고분이 확인돼 단일 고분유적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이며, 후기 가야를 주도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집약된 유산으로 영호남 일대의 넓은 영역에서 확인되는 대가야문화의 중심이라는 특출한 가치를 지닌다.
특히 문헌 기록이 부족한 가야사연구에 있어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사 복원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 대상인 지산동 5호분은 ‘금림왕릉’으로도 불리는데, 조선시대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 고령현조에 처음 등장한다.
지산동 고분군 내에서도 가장 우월한 입지를 점하고 봉분직경 40m 이상의 초대형분으로 축조된 점을 고려할 때 단연 왕릉급의 무덤으로 평가된다.
발굴 조사는 대상 고분의 규모와 위상에 걸맞게 조사기간 3년, 사업비 20억원으로 계상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면밀한 발굴 조사 계획 수립과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산동 5호분은 1938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주도로 한 차례 발굴 조사가 이뤄진 바 있으나, 당시 발굴 조사에 대한 온전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고분의 명확한 내용 역시 전해지지 않고 있다.
고령군은 이번 재발굴 조사를 통해 대가야 최전성기에 축조된 왕릉급 무덤의 실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2024년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이자 사적지정 60주년이라는 의미있는 한해인 만큼 체계적인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회복하고 대가야 고분문화의 새로운 일면을 밝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산시, ‘아파트 취득부터 등기까지 한눈에’ 리플릿 배부
경산시는 신규 공동주택 입주세대가 증가함에 따라 분양 아파트 취득자를 위한 취득세 안내 리플릿을 제작, 배부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양읍에 위치한 제일풍경채 입주를 시작으로 경산 아이파크,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까지 올해 2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에 대한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경산시는 이들의 납세 편의를 위해 △취득세 신고 △생애최초 주택, 출산·양육을 위한 주택(올해 첫 시행) 등 감면 안내 △등기 신청 △국민주택채권 및 수입인지 매입 관련 안내 등 취득세 신고부터 등기까지 내용을 알기 쉽게 수록한 리플릿을 제작해 배부한다.
리플릿은 분양자들이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청 세무과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입주자 지원센터에 비치할 예정이다.
전미경 경산시 세무과장은 “납세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신속히 제공하고, 다양한 맞춤형 세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납세자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미과학관, 첨단 산업기술 체험존·교육 프로그램 운영
구미시가 경북도 공모사업인 ‘지역 과학관 활성화 지원사업’ 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5000만원(도 15, 시 35)을 투입하며, 첨단화, 다양화하는 과학문화 수요를 충족하고 지역 과학관 자립 향상을 지원한다.
구미과학관은 산업중심도시의 특색을 살린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 첨단산업기술 체험존을 구성하고 반도체, 방산, 항공, 디스플레이 등 구미시 특성 산업 분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작된 전시물과 체험존은 지역산업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22회 경북과학축전(10월, 구미 개최) 등 과학행사에 연계해 선보일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시민이 구미시의 첨단산업기술과 과학을 보다 쉽고 재밌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구미과학관이 과학문화공간으로서 시민과 과학기술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11년에 개관한 구미과학관은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 생활과학교실 운영으로 매년 4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지역 청소년을 위한 과학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천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보훈단체장과 간담회
김충섭 김천시장은 11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단체장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보훈단체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8개 보훈단체장이 참석, 보훈단체의 애로사항과 김천시에서 추진하는 보훈사업 및 보훈복지 발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조원구 보훈단체협의회장은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김천시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보훈단체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희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천시는 보훈 정책에 대한 보훈단체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주군, 기온 상승에 모기 유충 구제작업 시작
성주군은 최근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시행한다.
구제작업은 연 4회(분기별 1회) 마을 경로당, 다중이용시설, 대형 정화조 등 200여곳을 중심으로 시행되며 모기 유충 서식 여부를 확인하고 구제 약품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기 유충 1마리를 없애면 성충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성주군은 또 곳곳에 해충유인퇴치기를 설치, 방역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건소 및 각 읍면에서 꾸준히 연막소독을 하고 있다.
성주군보건소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해 철저히 방역소독을 실시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