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정부에 내년도 국비사업 856억원 건의…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6건 

입력 2024-06-28 13: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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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도 국비예산 간담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만나 내년 경남도의 역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국비예산 간담회는 기획재정부의 본격적인 예산심사 시기에 맞춰 민선8기 경남도의 주요 국비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예산심의관, 도에서는 박완수 도지사, 김명주 경제부지사, 김기영 기획조정실장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정부에 내년도 국비사업 856억원 건의…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6건 

박 지사는 "경남도는 주력산업 육성과 동시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산업의 씨앗을 뿌려 산업 다양화 및 지역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 원전 등 주력산업과 남해안을 활용한 관광산업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에서 건의한 주요 사업은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소재·부품 인증테스트필드 구축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남해안 블루카본 자원회복센터 건립 △부산항 신항 항만 근로자 기숙사 및 복지관 건립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 등 총 6건, 856억원 규모다.

한편 ‘국비예산 간담회’에 앞서 박 지사는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박상우 국토부장관을 만나 도의 주요현안을 설명했다.

박완수 경남지사, 정부에 내년도 국비사업 856억원 건의…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6건 

박 지사는 제22대 국회 개원에 따른 입법 현안으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등 도의 핵심 전략 사업인 우주항공산업과 남해안 관광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을 건의했다.

또한 민자도로인 거가대로의 통행요금 인하 등을 위한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과 함께 정부의 주요 도로‧철도망 구축계획에 도의 건설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밖에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에 필요한 국제물류특구 조성과 이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제도개선을 건의했으며 최근 자유무역지역법 개정에 따라 국가산단의 지위를 확보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단으로 지정‧고시 하도록 국토부에 건의했다.

 

◆경상남도, 첫 기업가형 소상공인 전용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 출범

경상남도가 경남 최초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투자하는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를 30억원 규모로 결성하고 향후 3년간의 투자를 시작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은 기업가 정신 등에 기반하여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 사업모델을 만들고 성장을 지향하는 소상공인으로 ‘라이콘’은 중기부의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정책 지향점이자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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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모태펀드 18억원, 경남도 3억원, 창원시 5억원, 기타 4억원을 출자받아, 올해부터 3년간 최대 24억원 이내에서 도내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투자한다.

투자대상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에 참가해 지원받은 실적이 있는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개인을 대표자로 하는 기업 △전통시장법에 따른 상권 활성화 구역 또는 지역상권법에 따른 자율 상권 구역 내 사업장이 소재하는 기업 △의식주 등 생활문화분야에 ‘제조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중 법인인 소상공인(협동조합 포함) 등이다.

 

◆경상남도, 하반기 지역사랑상품권 262억원 발행

경상남도가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지역사랑상품권 공모사업에 11개 시군, 16개 사업이 선정돼 하반기에 지역사랑상품권 262억원을 발행한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에 따른 인근 상권 활성화, 저출산 대응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청년 소상공인 지원,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이번 상품권 발행에 13억1200만원을 지원한다.

도는 위축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군과 협의해 신속히 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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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이달 말 문을 닫음에 따라 상권위축이 예상되는 인근지역 상권 2270곳을 대상으로 상권 활성화 상품권을 2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김해시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소아청소년과·산후조리원·키즈카페 등 어린이 다중이용시설 65곳을 대상으로 4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한다.

69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상품권은 거제시 고현시장 등 11곳, 양산시 남부시장 등 2곳, 고성군 공룡시장 등 4곳, 하동군 공설시장 등 6곳과 함양군 지리산함양시장 내 화재공제 가입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소득증대를 위해 통영시, 의령군, 고성군, 하동군, 함양군 내 청년 대표 가맹점 4367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청년 소상공인 상품권을 104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온라인 쇼핑몰·배달앱 상품권은 양산시 ‘양산쇼핑몰’, 고성군 ‘공룡나라쇼핑몰’, 산청군 ‘산엔청쇼핑몰’의 소상공인 판로확보와 매출 증대를 위해 9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진주시는 공공배달앱 ‘배달의진주’ 활성화를 위해 2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경상남도, 1호 모범장수기업 5개사 선정

경상남도가 도내에서 업력 55년 된 기업을 포함해 평균 50년 동안 기업을 영위하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5개사를 모범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

경남도는 지난 24일 경남도 중회의실에서 경상남도 모범장수기업 인증심의위원회의를 열어 케이조선, 우성정공, 무학, 삼미금속, 낙우산업 등 5개사를 ‘경남 모범장수기업’으로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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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조선은 선박 건조분야, 우성정공은 농업용 기계부품분야, 무학은 주류 및 음료분야, 삼미금속은 자동차, 중장비 등 기계부품분야, 낙우산업은 항공기부품분야에서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여뿐만 아니라 사회적 공헌을 해 왔다.

경남 모범장수기업 인증 제도는 지역의 모범적인 기업상을 제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온 기업이 자긍심을 갖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선정된 5개사에는 경상남도 모범장수기업 인증패와 현판을 수여하고 기업 내 휴게실, 기숙사, 교육장 등 작업환경과 직원복지공간 개선을 위한 사업장 환경개선비를 기업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모범장수기업이 중소기업 국내전시회 지원사업, 해외마케팅 지원사업 등 경남도 기업지원사업에 신청 시 우대가점 혜택이 있으며 특히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시 평가우대와 이차보전율 우대(0.5%p)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상남도-부산-울산, ‘광역철도 조기 구축’ 공동건의

경상남도는 26일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와 함께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경부울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 규모를 갖추고 있으나 최근 10년간 39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균형 발전에 역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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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울 3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광역철도가 경부울을 하나로 묶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함께 경부울이 재도약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신복 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총연장 48.8km로 경부울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공사‧계획 중인 단절된 도시철도망(양산선, 부산1호선, 정관선, 울산1호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부고속선 울산역에서 양산(북정,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연결되며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 완성의 방점을 찍을 노선이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공모 선정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투자기업의 인력수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맞춤형 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비 1억3500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올해는 경남지역산업진흥원과 경남창원산학융합원이 공동 주관을 맡아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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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한 교육생에게는 1인 275만원의 교육훈련장려금 지급과 함께 교육 수료 후 참여 기업에 취업을 연계‧지원한다.

참여기업은 진주, 사천에 공장 증설 예정인 ANH스트럭쳐, 스템, 아스트 등 항공우주분야 3개 기업으로, 주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업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우주항공분야 전문인력 4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방투자기업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우주항공분야뿐만 아니라 주력산업 전반으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진해경자청, ‘2024년 BJFEZ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 개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김기영 청장 주재로 외국인투자지역(지사·미음, 남문)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BJFEZ 외국인투자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첫번째 청장주재 외국인투자기업 대상 간담회로 기업활동 관련 의견수렴과 현안 공유 등 정보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영 청장을 비롯해 8개사의 외국인투자기업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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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는 해외 첨단기업 및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규제개선과 행정지원 방안등을 함께 모색하고, 첨단 물류허브 생태계 구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경영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규제·애로 사항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경자청은 ‘BJFEZ 사업체 실태조사 및 수출애로 조사단’운영을 통해 불합리한 규제와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최근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인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경자청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관리 프로그램’과 ‘ESG 경영 도입 지원’ 등 주요 시책을 안내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