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포천시 당협 "임종훈 시의원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

입력 2024-07-02 14: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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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포천시 당협
지난 6월 30일 열린 국민의힘 포천시 기초의원협의회 회의 모습
                                                                 국민의힘 포천시 당원협의회 제공

국민의힘 소속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원이 중앙당으로부터 징계를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 포천시 당원협의회는 임종훈 시의원을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해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포천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임 시의원을 하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연제창·손세화 시의원을 각각 부의장과 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국힘 포천시 당원협의회는 임 시의원이 정치적 신의와 당규, 당지침을 위반하고 민주당과 야합해 중대한 해당행위를 저질렀다며 중앙당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국힘 당규 '지방조직운영 규정 제18조'는 당 기초의회 의장과 부의장 후보에 대해 기초의원협의회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앙당 사무처도 5월 23일 '지방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지침' 공문을 통해 이러한 당규를 명확히 안내하고 6월 19일 공문에는 이를 위반할 시 강력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당규와 당지침에 따라 국힘 포천시 기초의원협의회는 6월 30일 회의를 열고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하반시 시의장 후보로 서과석 시의장을 선출했다. 당시 회의에서 임 시의원을 포함해 시의원 전원이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이럼에도 임 시의원은 바로 그 다음날 민주당 시의원들과 야합해 본인이 의장이 되고 부의장과 운영위원장 등 포천시의회 운영권을 모두 민주당에 넘겨줬다고 당원협의회는 주장했다.

국민의힘 포천시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정치적 신의와 당규, 당지침을 위반한 임종훈 시의원을 즉각 중앙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