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소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최초 ‘소아중환자실’ 개소

기사승인 2024-07-09 12:07:07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이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둘러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경기도 최초로 성인과 분리된 소아 전용 중환자실병상을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소아 중환자를 위한 독립 공간에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환자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위치한 소아중환자실은 소아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소아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전문의가 상주하고, 소아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했다.

소아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생후 1개월 미만이라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후 1개월~18세인 환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신체적, 생리적 특성이 달라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소아용 의료장비나 의료기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별도의 전문적인 진료환경이 필요하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소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중환자실은 경기도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중환자실이다. 경기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중증환자 진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으나 성인과 분리된 소아 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공공의료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센터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소아중환자 진료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소아중환자실의 역량을 키워나가 수준 높은 소아중환자 집중치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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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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