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우방국가들과 공조로 러북 협력 무력화 할 것”

尹대통령 “우방국가들과 공조로 러북 협력 무력화 할 것”

기사승인 2024-07-12 10:38:15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열린 2024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러북 불법적 군사‧경제 협력을 차단하고 동맹‧우방국들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 포럼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나토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포괄적 지원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맡은 나토 퍼블릭 포럼 인도-태평양 세션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나토 사무국이 미국과 유럽 지역 싱크탱크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공공외교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인류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과 상처를 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후, 이런 불행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나토가 출범했지만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1950년, 한반도에서는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6.25 전쟁이 발발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된 지 3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 세력을 마주하고 있다”며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 간의 결탁은 곧 자유세계가 구축해 놓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맹과 우방국들이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 단결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동맹, 우방국들의 손을 굳게 잡고,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연설에서도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재확인하며 지난해 공약한 ‘나토 우크라이나 신탁기금’에 올해 1200만달러 기여한 데 이어 내년에는 기여 규모를 2배 증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도 거듭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제공 중인 포괄적 지원 패키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나토 동맹국 및 IP4 회원국들과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상 최초로 포럼 연사로 참석했으며 ‘인도-태평양 세션’에서 기조연설 후 나토 측이 초청한 학계 전문가, 기업, 전직 외교‧안보 관료 등 약 350명의 참석자들과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