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테러하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누군가를 협박하는 행위, 폭력행위는 옳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6일 한 후보에게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협박)로 40대 남성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같이 있는 사진과 함께 “복수하러 간다”는 내용의 위협 글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A 씨를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장난삼아 올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보강조사를 마친 뒤 송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치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는 옳지 않다”며 “폭력행위도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