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장관 "교황 코카잎 씹고싶다고 말해""

기사승인 2015-06-30 13: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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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볼리비아 방문에서 코카잎의 합법화를 지지할 것을 보인다.

브라질 뉴스포털 테하(Terra)에 따르면 마르코 마치카오 볼리비아 문화장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코카잎 차를 대접하려고 했으나 교황이 ‘특별한 부탁’을 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카잎을 씹는 의식을 거행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코카잎을 씹는 행위는 안데스 지역의 오래된 전통이다.

볼리비아는 페루, 콜롬비아에 이어 3대 코카잎 생산국가다.

현지인들은 고산병을 피하고 추위와 배고픔을 잊으려고 코카잎을 3천여 년 전부터 재배해왔다.

주민들은 코카잎을 ‘신성한 풀’로 간주해 종교의식에 사용하기도 한다.

에브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코카잎 재배 농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던 노조 지도자 출신으로, 국제사회가 코카잎 씹는 행위를 안데스 주민의 전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2006년 집권을 시작하면서 코카잎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금융 지원을 하는 등 코카잎 양성화 정책을 시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달 5일부터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를 차례로 방문한다.

볼리비아에는 8일 도착한다,

교황의 이번 남미 방문은 2013년 선출 이후 두 번째다. jinyong0209@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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