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롯데, 승부수는? 일자리 2만4000개 창출

기사승인 2015-08-07 1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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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롯데, 승부수는? 일자리 2만4000개 창출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규직 2만4000여명 채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청년 일자리 문제에 의욕적으로 동참해 반 롯데 정서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의도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신입사원과 인턴사원을 포함해 2만4000여 명의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올해에만 52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고 2016년에는 5550명, 2017년에는 6450명, 2018년에는 700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년 실업 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나온 지 하루만에 나온 대응책을 하루 만에 내놓은 것으로 그룹차원의 위기감이 예상보다 크다는 방증이다.

또한 현재 35%의 여성 신입사원 인력 선발 비율을 올해는 더 확대해 약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 측은 용역까지 포함하면 13만 명, 판매 협력사원 등 롯데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간접고용 효과를 감안하면 국내에 35만 명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오너일가의 경영권분쟁이 촉발된 직후 그룹 지배구조와 자금흐름에 대한 조사로 이어지면서 그룹 전반에 위기로 확산되는 데다 국적논란으로 국민감정도 크게 악화되며 사면초가에 몰려있다.

경영권 다툼이 수면위로 떠오른 지난달 28일 이후 롯데 계열사 주가는 급락해 2조 원가량이 증발됐으며 잇따른 소비자단체들의 불매운동까지 확산돼 매출에도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과 함께 한국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부각시키려는 다각적인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jjy479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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