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박삼구 회장 컨소시엄 구성안 검토

기사승인 2017-03-28 16: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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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훈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인수전에서 한발 물러났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컨소시엄 구성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28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주주협의회에 부의안 안건 2건 중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에 구체적이고 타당성이 있는 컨소시엄 구성안을 제출할 경우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한 안건이 가결됐다.

하지만 박 회장의 컨소시엄 허용 요구안은 부결됐다. 컨소시엄의 구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는 없고 일단 박 회장이 컨소시엄 구성안을 내면 채권단이 그 내용을 보고 허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채권단측은약정서상 법적으로 허용할 수 없으며 더블스타에게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다는 확약서를 제출해 컨소시엄 허용 시에 피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을 허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런 이유로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은 이해할 수 없으며 검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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