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 최초 60억 투입 ‘시네마 로보틱스’ 구축

입력 2017-09-18 10: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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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국 최초 60억 투입 ‘시네마 로보틱스’ 구축유네스코 영화창의도시 부산이 4차 산업 시대 새로운 진화를 꾀해 전국 최초로 ICT와 로봇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인 시네마 로보틱스 구축에 나선다.

부산시는 2020년까지 3년 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마다 20억 원(국비 10억, 시비 10억), 60억 원을 투입,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일부를 리모델링해 ‘시네마 로보틱스(Cinema Robotics)’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네마로보틱스’ 구축사업은 전국 최초 도입되는 것으로 자동차 제작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로봇 암(Robot Arm) 제어기술과 ICT 기술이 융합돼 무인 방송시스템과 로봇암 원격제어를 통한 컴퓨터 그래픽 촬영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영상로봇제어시스템이다.

해외에서는 ‘그래비티Gravity’(2013)와 ‘원더 우먼Wonder Woman’(2017) 등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암살’(2015)과 ‘군함도’(2017) 등 VFX 비중이 높은 영화들의 제작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네마 로보틱스’ 제작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CG합성의 오차를 최소화하고 제작기간을 단축해 3D·버추얼 작업 시 보다 3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병수 시장은 “국내 최초 ‘시네마 로보틱스’라는 고부가가치 실감콘텐츠 시장 선점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 국내 실감콘텐츠 제작과 국외 프로젝트 유치를 활성화해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미래창조과학부는 부산영상위원회와 함께 2011년부터 140억 원(국비 70억, 시비 70억)을 마련해 올해까지 3단계에 걸쳐 아시아 최고의 3D·버추얼 촬영스튜디오 인프라를 갖춘 ‘3D프로덕션센터-디지털베이’를 조성한 바 있다.

부산=강민한 기자 kmh010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