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한국당 신년인사회서 쫓겨나…“X아이 같은 X”

기사승인 2018-01-16 15: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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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한국당 신년인사회서 쫓겨나…“X아이 같은 X”자유한국당(한국당)에서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현장을 찾았다가 퇴장당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홍준표 당 대표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 장소에 불쑥 나타났다.

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사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중계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장 맨 앞자리에 자리 잡고 홍 대표를 만나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당원 십여 명이 다가와 '행사에는 당원들만 참석할 수 있으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류 전 최고위원은 "한 사람에게 다중이 모여들면 위협이다" "한 사람만 남고 나가십시오. 예를 갖추세요"라고 항의했다. 또 "최고위원으로서 (행사에) 참석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손대지 마십시오"라고 맞섰다.

또 류 전 최고위원은 재심청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은 여전히 최고위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대표를 만나 재심 절차를 왜 안 하는지 묻고싶다"고 요구했다.

류 전 최고위원과 당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면서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년인사회는 20여 분이 지체됐다.

결국 일부 당원들은 "당장 끌어내라" "여기가 어디라고 뻔뻔스럽게 나오나" "별 X아이 같은 X 다 보겠네" 등 욕설을 날렸다. 류 전 최고위원은 "내 발로 나가겠다"며 행사장을 나왔다. 

그는 오후 3시쯤에는 페이스북에 "대한민국도 한국당도 사당화는 절대 안 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당은 지난달 27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잦은 막말 등을 이유로 류 최고위원의 제명을 의결하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를 최종 확정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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