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당원 댓글공작’ 연루 사실 아냐…문제 당원, 청탁 거부하자 불만 품어”

기사승인 2018-04-14 21: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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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민주당원 댓글공작’ 연루 사실 아냐…문제 당원, 청탁 거부하자 불만 품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원 댓글공작’ 연루설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14일 오후 9시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댓글공작 연루) 보도 내용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을 밝히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보도가 나간 것은 명백한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당원이 김 의원을 돕겠다며 연락, 청탁을 시도한 정황도 언급됐다. 김 의원은 “(문제가 된 당원이)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하더니 무리한 대가를 요구했다”며 “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해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수백 건의 문자를 그 사람과 주고받았던 것은 사실과 다른 명예훼손”이라며 “문제 당원이 인사 관련 무리한 요구를 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었다. 그렇게 끝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은 이날 김 의원이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원과 수백차례 비밀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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