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해외환자 안면재건성형술 연이어 시행 눈길

기사승인 2012-10-04 14: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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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 해외환자 안면재건성형술 연이어 시행 눈길

[쿠키 건강] 건양대병원(원장 박창일) 화상재건센터가 최근 해외환자에 대한 안면재건성형수술을 시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김정진씨(45·여)가 안면부 화상흉터에 대한 안면재건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건양대병원 화장재건센터(센터장 김동철 교수)를 찾았다.

김씨는 20여년 전 불의의 화재사고로 안면에 큰 화상을 입은 후 직장문제로 미국에 이민을 간 후 최근까지 얼굴에 화상흉터를 가진 채 살아왔다. 화상흉터 때문에 늘 열등감에 시달렸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미국에서 마땅한 의사를 찾지 못했던 김씨는 인터넷을 통해 국내 화상재건의료진을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김동철 교수의 소식을 접하고 직접 김 교수에게 연락했다. 이후 지난 해 1월 귀국해 건양대병원에서 1차 안면재건성형술을 받았고, 올해 2차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 달 말 한국을 다시 방문했다. 김 교수는 지난 9월 28일 김씨의 일그러진 얼굴을 새 피부로 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 없어졌던 눈썹도 두피를 이용해 재건했다.

김동철 교수는 “화상재건을 필요로 하는 환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의료기술 분야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화상환자의 유치를 이끌어 의료기술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 화상재건센터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 화장환자에 이어 해외환자에 대한 화상재건술을 연이어 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김동철 교수는 현재 국제화상학회 한국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여년 간 총 7000여 건의 화상재건 수술을 집도하며 화상재건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