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춘 전 비서실장, 재판거래 의혹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야”

기사승인 2018-08-09 15: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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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9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와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의혹의 핵심인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불성실한 검찰수사 태도는 오만의 극치”라고 논평했다.

이어 “검찰은 김 전 실장이 대법원에 계류 중이던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소송을 지연시키는데 직접 개입한 정황을 발견하고, 김 전 실장을 재판 거래 의혹의 핵심 인물로 보고 이미 피의자로 입건하고 검찰 출석을 요구했으나 조사에 불응했다고 한다”며 “국정농단 범죄 혐의로 2년가량 수감생활을 하면서 여전히 반성할 줄 모르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모습은 구제불능 그 자체”라고 전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이미 김 전 실장이 석방되기 전에도 재판거래 의혹조사를 시도했으나 김 전 실장측이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며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추운 겨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심판하기 위해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공작정치 몸통이었던 김기춘 전 실장의 죄행을 잊지 않는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성실한 자세로 검찰의 조사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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