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가능성 ‘솔솔’…우리은행은 ‘침묵’

기사승인 2018-08-3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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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가능성 ‘솔솔’…우리은행은 ‘침묵’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을  증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부터 우리종금과 증권사 전환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장기적인 발전 방향으로 (전환을) 검토해왔다”면서 “지금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그간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증권사 인수를 노렸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현재는 증권사 인수 시기도 지주사 전환 후로 미룬 상태다.

이와중에 우리종금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종금은 여·수신 외에 유가증권 인수주선·벤처투자 등을 다루는 국내 유일 종합금융사다.

종금사를 증권사로 전환하려면 타 증권사와 합병하거나 자체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종금이 증권사로 바뀌면 10년간 종합금융사 자격과 증권업 자격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우리은행이 우리종금 증권업 자격을 얻은 후 타 증권사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리은행은 말을 아끼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이기도 해서 (우리종금) 증권사 전환을 한다, 안 한다고 말할 처지가 못 된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금융권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우리종금 증권사 전환 여부에 대해 ‘결정되지 않았다’라고만 답했다. 손 행장과의 직접 연락도 닿지 않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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