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33점’… 경기 지배한 이정현

‘시즌 최다 33점’… 경기 지배한 이정현

기사승인 2018-12-12 2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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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33점’… 경기 지배한 이정현프로농구 전주 KCC 이정현이 팀을 4연패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정현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46분간 뛰면서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KCC는 연장 2쿼터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1-109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정현이 이날 경기에 미친 영향력은 상당했다.

1쿼터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1쿼터에만 10득점한 이정현은 2쿼터에도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며 전반전 13득점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비하인드 백드리블, 스핀무브 등의 화려한 기술로 KGC 수비 진영을 무너뜨렸다.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채 시작한 4쿼터, 이정현 득점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3점슛 1개 포함 8득점을 올렸다. 어시스트 3개도 곁들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KCC는 재역전에 성공, 한 때 리드를 잡기도 했다. 

연장전에 들어서도 이정현은 지칠 줄 몰랐다. 

특유의 스핀무브 드리블 뒤 이어진 패스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95-94 역전을 만들어냈다. 또 경기 종료 24.2초를 앞두고 팀이 97-9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극적으로 터진 기승호의 3점포가 아니었다면 승기를 확정지을 수도 있었던 활약이었다. 

연장 2쿼터에도 모습을 드러낸 이정현은 109-107로 역전을 만들어내는 송교창의 3점포를 어시스트했다. 팀이 109-108로 앞선 상황에서 턴오버를 범하며 팀을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지만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의 손으로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테이시 오그먼 KCC 감독 대행은 경기 후 이정현에 대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기량을 보여줬다”며 “이정현 같은 대형 스타들은 해야 할 때 해준다. 앞으로도 분위기를 끌어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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