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공항·터미널·기차역 인파 몰려

귀경객과 관광객 등으로 '북적'

기사승인 2020-01-27 15: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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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공항·터미널·기차역 인파 몰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귀경 행렬이 본격화하며 고속도로 주요 구간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나고 전국 역·터미널에 인파가 몰렸다.

제주국제공항은 오전부터 다시 제주를 빠져나가려는 귀경객과 관광객 등 인파로 북적였다. 탑승 지연이 이어지고 평소보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공항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였다.

인천종합터미널은 고향에 내려갔다가 인천으로 돌아온 귀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부산과 울산행 항공편 일부가 결항하면서 각 항공사 발권 카운터에는 항공 운항 계획을 알아보기 위한 이용객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했다.

충북의 주요 도시 버스터미널과 공항, 기차역은 귀경길에 오르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오전부터 만원 승객을 태운 버스가 쉴 틈 없이 오갔고,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귀경객들은 매표소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섰다. 청주공항은 연휴를 즐기려고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로 붐볐다.

대전역과 대전복합터미널, 천안역 등에는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인파와 타지역에서 명절을 지내고 돌아오는 주민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귀경차량으로 인해 대전IC로 향하는 도로는 온종일 큰 혼잡을 빚었고, 대전과 충남지역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는 대부분 구간에서 심한 정체를 보였다.

이밖에 광주, 전북, 경남 등 전국 곳곳 주요 고속도로와 역, 터미널은 귀경객이 한꺼번에 몰리며 한때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후 들어 전국 고속도로에서 귀경길 정체도 심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요금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목포 4시간 30분(서서울 요금소 기준), 대구 4시간 3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2시간 40분 등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 교통량을 총 356만대로 예상했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가 오갈 전망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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